미국, '우크라 반격 어렵다'…"장기 지원계획에 '영토탈환'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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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지원 전략에 변화를 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미국의 계획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약 320개국이 장기적인 안보 및 경제 지원을 약속하는 다자간 노력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우크라이나) 반격의 실망스러운 결과와 올해 비슷한 노력이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끈질긴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필요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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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올봄 변경된 전략 포함된 10년 지원계획 발표 예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장기 지원 전략에 변화를 주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의 주권 수호를 위해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 탈환을 지원하겠다는 기존 목표를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새로운 공격을 막는 방어전에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경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미국 당국자들은 인용해 미 국무부가 '방어전 지원'이라는 새로운 전략이 반영된 우크라이나 지원 10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고위 관리는 계획 변화 목적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당분간 전장에서 입지를 유지하되, 올해 말까지 훨씬 더 강해지도록 다른 궤도에 올려놓고 더 지속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WP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올봄에 △전투 △전략구축 △복구 △개혁 등 4단계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지원 계획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해당 지원안 발표를 위해선 현재 의회에 계류 중인 610억달러(약 81조618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통과돼야 한다.
전 미 중앙정보국(CIA) 분석관으로 정부 자문역을 하는 에릭 시아라멜라는 WP에 "전투 부문에는 포탄, 드론(무인기), 작전 중 손상된 차량 지원과 더 많은 방공 시스템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략 구축 부문에는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 육성, 육해공에 대한 미래 안보 약속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했다. 또 키이우,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도시 일대 보호, 철강·농업 등 우크라이나 경제와 수출의 핵심 부문 회복을 위한 추가 방공 강화 방안,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부패 근절 방안도 지원 계획에 담길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전략 변화는 지난해 봄 우크라이나의 대공세가 실패한 것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WP에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시도했던 것과 같은 종류의 대대적인 공격을 모든 전선에서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며 지원 전략 변경 배경을 설명했다.
WP는 "미국의 계획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약 320개국이 장기적인 안보 및 경제 지원을 약속하는 다자간 노력의 일환"이라며 "지난해 (우크라이나) 반격의 실망스러운 결과와 올해 비슷한 노력이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끈질긴 결의를 보여주기 위한 필요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관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결국 협상을 통해 종식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올해는 유의미한 결과는 없을 것으로 본다. 올해 11월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승리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철회할 가능성이 있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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