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남욱 진술 변경은 검찰의 겁박 때문” 주장

민주당이 ‘대장동 일당’ 남욱 변호사의 진술이 뒤바뀐 것은 구속을 무기로 한 검찰의 회유와 겁박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오늘(27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와 이에 따른 검찰과 대장동 일당 간 ‘부당 거래’의 실체가 재판을 통해 낱낱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책위는 지난 23일 대장동·성남FC 공판에서 이뤄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언을 거론하면서 이같은 주장을 폈습니다.

대책위는 “검찰 요구대로 진술해주면 구속 안 시킨다는 이야기를 남욱 변호사로부터 들었다”고 유 씨가 증언에서 명확히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대책위는 “2021년 10월 ”12년 동안 애를 써봤는데 씨알도 안 먹히더라“던 남욱의 말이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는 방향으로 180도 뒤바뀐 이유가 구속을 무기로 한 회유·겁박 때문이었냐”고 물었습니다.

이어 “검찰은 그간 객관적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 채 뒤바뀐 남욱과 유동규의 진술을 가지고 이 대표를 범죄자로 낙인찍고 구속영장까지 발부한 바 있다”며 “검찰의 유일한 무기였던 뒤바뀐 진술마저 ‘부당 거래’의 산물이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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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