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개발 차단"…美 정부, 반도체 이어 클라우드도 옥죈다

김가은 2024. 1. 2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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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막기 위한 제재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비정부 단체나 중국이나,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이들이 AI 모델을 학습하는데 우리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도록 둘 수 없다"며 "우리는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그 반도체가 미국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경로를 통해 악의적인 활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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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중국 AI 모델 개발 제재 강화
반도체 수출 통제에 이어 클라우드 고객 신고 의무화
"중국 AI 모델 개발 우회 경로 차단"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막기 위한 제재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자국 클라우드 기업들에게 AI 모델 학습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 정보를 신고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이미지투데이 제공]
27일 외신에 따르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미국 클라우드 기업들이 고객 정보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AI모델을 개발하는 일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비정부 단체나 중국이나,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이들이 AI 모델을 학습하는데 우리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도록 둘 수 없다”며 “우리는 반도체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그 반도체가 미국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경로를 통해 악의적인 활동이 일어날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AI용 반도체에 대한 중국 수출을 통제한 바 있다. 그러나 AI용 반도체가 없어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서비스를 활용해 개발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러몬도 장관은 “클라우드 기업들은 누가 제일 큰 고객이고, 누가 가장 큰 AI모델을 학습하고 있는 알 책임이 있고 우리는 그 정보를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그 정보로 무엇을 할지는 우리가 파악하는 정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련 규정안은 이르면 다음주 중 공개될 예정이다.

김가은 (7rsilv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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