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발 뻗고 잘 수 있겠다”... 클롭 사임 발표→최고의 라이벌 과르디올라의 시원섭섭한 마음

남정훈 2024. 1. 27. 15: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벌인 과르디올라와 클롭의 두뇌 싸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볼 수 없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27일(한국 시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시즌이 끝나고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한 후 자신과 맨체스터 시티의 삶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농담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의 영광을 이끈 클롭은 2023/24 시즌의 남은 경기를 계속 감독한 후 안필드에서 8년 반 동안의 영광스러운 감독직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지금까지 리버풀은 그의 지도 아래 6개의 주요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클롭은 리버풀FC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러한 결정을 내린 이유와 오늘 발표 시점에 대해 설명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질서 있는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명확히 해야 한다는 점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이 소식을 처음 듣는 순간 많은 분들이 충격에 빠졌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할 수 있지만, 분명히 설명할 수 있거나 적어도 설명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나는 이 클럽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서포터즈, 팀, 스태프 등 모든 것을 사랑한다. 모든 것을 사랑한다. 하지만 내가 여전히 이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이 결정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분명히 언젠가는 발표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문제가 없다. 나는 내가 그 일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함께 보낸 세월, 우리가 함께 보낸 모든 시간, 우리가 함께 겪은 모든 일들을 겪은 후, 당신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이 커졌고, 내가 당신에게 빚진 최소한의 것은 진실이며, 그것이 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클롭은 2015년 10월 8일 리버풀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그의 지휘 아래 리버풀은 UEFA 챔피언스리그, 프리미어리그, FIFA 클럽 월드컵, FA컵, 리그컵, UEFA 슈퍼컵, FA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클롭은 “나는 이미 11월에 클럽에 말했다. 내가 하는 일이 외부에서 볼 때는 터치라인에 있고 훈련 세션에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일의 대부분은 이런 종류의 일들을 중심으로 일어난다는 것을 조금 설명해야 한다. 한 시즌이 시작되면 벌써 다음 시즌을 계획해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이 아직 5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리버풀은 4개 대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아직 우승 트로피가 남아 있지만 클롭은 5월에 있을 리버풀의 마지막 경기까지 작별 인사를 확실히 할 것이다.

클롭은 "우리는 리버풀이고, 더 힘든 일도 함께 겪었다. 그리고 여러분은 나보다 더 힘든 일을 겪었다. 그걸로 힘을 내자. 정말 멋질 것이다. 이번 시즌에서 모든 것을 짜내고 나중에 돌아봤을 때 웃을 수 있는 일이 또 하나 생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으로서 최고의 기량을 끌어낸 클롭 감독에게 경의를 표했다. 과르디올리는 맨시티가 FA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1-0으로 꺾기 전 기자회견에서 "더 잘 잘 수 있을 것 같다. 리버풀과의 경기 전날은 거의 악몽에 가까웠다. 물론 그는 그리울 것이다. 나도 다른 사람들처럼 그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 맨시티의 일부가 사라질 것 같았다. 우리는 우리의 시대를 클롭과 리버풀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정의할 수 없다, 그러는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리버풀은 우리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으며, 개인적으로도 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있을 때와 내가 바이에른 뮌헨에 있을 때부터 나의 가장 큰 라이벌이었다. 프리미어리그는 그의 카리스마, 성격, 팀플레이 방식을 그리워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항상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그들은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리버풀은 항상 강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견일 수도 있지만 그는 돌아올 것이다. 난 알고 있다. 10년 뒤에는 에너지를 재충전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의 개성과 에너지로 그는 돌아올 것이다. 대표팀, 다른 팀, 모르겠지만 축구에는 그와 같은 개성이 필요하다. 우리가 함께 있을 때는 꿈만 같았고, 다음 시즌에는 함께 저녁을 먹거나 술 한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클롭은 과르디올라를 상대로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리버풀은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 시대를 중단시킨 유일한 팀으로, 2020년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2018/19 시즌과 2021/22 시즌에도 맨시티의 우승을 끝까지 막았으며 리버풀은 이번 시즌 과르디올라 감독의 가장 큰 우승 경쟁자가 될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클롭과 가장 많이 맞붙었고(28회), 클롭에게 가장 많이 패했었다(12회).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골닷컴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