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모자에 마스크 차림…배현진 습격 중학생, 90분 전부터 한 짓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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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을 습격한 중학생(15)이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 범행"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가 범행 90분 전부터 현장에 와 주변을 살폈던 장면이 포착됐다.
경찰은 A군이 배 의원의 개인 일정을 알고 저지른 범행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빌딩에서 A군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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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채널A가 공개한 현장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A군은 회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건물 주변을 서성였다. 그러다 건물 안내판을 살펴본 A군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올라갔다.
건물 2층은 습격당한 배 의원이 이용하는 미용실이 있었다. 내부를 구석구석 돌아본 A군은 1층 출입구 앞에 서서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처럼 창밖을 바라보기도 했다.
또한 그는 휴대전화로 여성 사진을 수시로 확인했다. 그리고 배 의원이 도착하자 건물 밖으로 나간 그는 배 의원과 함께 건물 안으로 걸어 들어오다가 갖고 있던 둔기로 공격하기 시작했다.
A군은 비명을 듣고 나온 직원들에게 제지당하자 저항 없이 두 팔을 내밀었다. 목격자들은 “A군이 ‘도망가지 않을 테니 체포해 가세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군은 범행 며칠 전에도 해당 건물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배 의원의 개인 일정을 알고 저지른 범행인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배 의원은 27일 오후 12시께 입원 중이던 순천향대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18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빌딩에서 A군이 휘두른 둔기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A군은 배 의원에게 두 차례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물은 뒤 인사를 나누려 다가가며 공격하기 시작했다. 배 의원은 병원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피의자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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