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5445억' 초대박 계약 맺었던 빅리거, 저지 이어 중견수 랭킹 2위 등극…"그의 활약을 보는 것 즐거울 것"

김건호 기자 2024. 1. 27. 15:1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빅리그 입성 2년 차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3년 차를 맞이하는 가운데 포지션 랭킹 2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각) 중견수 랭킹 탑10을 공개했다. MLB 네트워크는 매 시즌을 앞두고 각 포지션 별 랭킹을 선정한다. '더 슈레더'는 과거 선수 성적, 공격과 수비 지표, 고급 데이터와 전통적인 수치, MLB 네트워크 연구팀의 분석을 활용해 현재 포지션별 최고 선수 10명의 명단을 작성한다.

중견수 랭킹 1위는 지난 시즌 우익수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그의 뒤를 이어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3위부터 10위는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시카고 화이트삭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마이클 해리스 2세(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제임스 아웃맨(LA 다저스),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 세드릭 멀린스(볼티모어 오리올스), TJ 프리들(신시내티 레즈), 브랜든 마시(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차지했다.

'MLB.com'의 사라 랭스는 27일 "빅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히나 로드리게스는 이미 메이저리그 톱2 중견수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드리게스는 지난 2022년 시애틀에서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그는 132경기 145안타 28홈런 25도루 75타점 84득점 타율 0.285 OPS 0.854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최대 17년 4억 700만 달러(약 5445억 원) 계약을 체결해 시애틀과의 긴 동행을 약속했다.

그의 활약은 지난 시즌에도 이어졌다. 155경기 180안타 32홈런 37도루 103타점 102득점 타율 0.275 OPS 0.818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첫 두 시즌 연속 25홈런-25도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한, 시애틀 소속으로 단일 시즌 30홈런-30도루를 1998시즌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처음으로 기록했다. 그리고 22세에 30개의 홈런을 터뜨린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A.로드리게스(1998시즌), 마이크 트라웃(2012시즌),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2023시즌, 애틀랜타)의 뒤를 이었다.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랭스는 "로드리게스는 '스탯캐스트'가 추적한 선수 중 가장 가치 있는 시즌을 보냈다"며 "그는 지난 시즌 놀랍고 보기 드문 일을 해냈다. 타율, 출루율, 수비 득점 가치(fielding run value) 모두 백분위 90% 이상에 속하는 유일한 선수였다. 이것은 공수 양면과 주루에서 창출한 가치에서 상위 10% 속한다는 뜻으로 전반적으로 가치 있는 시즌을 보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을 때리고 결정적인 수비를 하고 도루를 하는 선수가 바로 높은 수준의 타격, 수비, 도루 능력을 갖춘 선수다"며 "이것은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며, 이번 시즌에도 로드리게스가 그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랭스는 로드리게스의 파워와 스피드 콤보에 대해 "지난해 로드리게스는 하드히트를 52.5% 기록했다. 이는 백분위 96%에 속하는 기록이다. 평균 전력 질주 속도인 29.6ft/sec도 역시 96%에 속했다"며 "이번 시즌 전력 질주 속도와 장타율 모두 90% 이상을 기록한 세 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트라웃,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어깨를 나란히했다"고 전했다.

시애틀 매리너스 훌리오 로드리게스./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홈런과 도루 기록에 대해 "로드리게스는 284경기에서 60홈런과 60도루를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최소 경기 2위 기록이다. 에릭 데이비스만이 이보다 적은 276경기로 달성했다"고 했다.

랭스가 이번 시즌 로드리게스를 기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후반기 성적 때문이었다. 로드리게스는 지난 시즌 전반기 타율 0.249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타율 0.308을 마크했다. 전반기 87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후반기에는 68경기에서 19개의 홈런을 쳤다.

끝으로 랭스는 "로드리게스가 2023시즌 한 일을 고려할 때 2024시즌 그의 전망이 좋을 것이다. '팬그래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33홈런과 31도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있다. 로드리게스의 활약을 다시 한번 보는 것은 즐거움이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