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빨리 아빠 되고 싶다" 결혼 의지(이십세기 힛트쏭)[TV핫샷]

▲ 26일 방송된 '이십세기 힛트쏭'에는 김희철의 절친인 장근석, 이홍기가 출연했다.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장근석이 결혼을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26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200회 특집 '희철이의 노.친.소 힛-트쏭' 편에서는 김희철의 노래방 친구이자 절친인 장근석, 이홍기가 특별 게스트로 출연해 3인방의 노래방 애창곡과 그 곡에 담긴 추억을 함께 소개했다.

어떤 예능에서도 보지 못했던 조합인 일명 ‘쪼꼬볼’ 3인의 스리샷으로 오프닝을 연 ‘이십세기 힛트쏭’ 200회 특집은 ‘우주대스타 김희철,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 홍스타’ 일명 삼스타의 근황과 함께 18년 지기 세 사람의 '찐친 바이브'로 200회를 맞아 새 단장한 ‘이십세기 힛트쏭’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쪼꼬볼’ 3인방의 실제 노래방 애창곡이 순위가 아닌 발매 연도순으로 공개된 가운데 첫 곡으로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이 등장하며 이홍기가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고, 장근석의 “남자들끼리 금기시하는 노래”라는 말에 이홍기가 “남자들끼리도 있었지만 혼합들도 있었다”고 폭로해 김희철은 첫 곡부터 시작된 폭로전에 진땀을 뺐다.

이어 이홍기와 김희철의 과거 듀엣 무대 영상 공개되었고, 당시 김희철이 SNS에 스스로 남긴 “날 믿고 듀엣 제의를 해준 홍기한테 정말 고맙다. 맞아 난 노랠 잘해. 랩도 쩔지. 캬캬캬캬. 이 몸은 우주다”라는 흑역사 코멘트를 장근석이 언급하자 김희철은 “거짓말하지 마! 제정신 아닌 사람이네!”라며 과거의 자신의 언행을 자책했다.

8위로 장근석이 “과거의 나를 회상하게 만드는 곡”이라며 뽑은 조용필의 ‘꿈’과 함께 아역배우 시절 장근석과 이홍기의 ‘귀염 뽀짝한’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장근석은 최근 길거리에서 초등학생들에게 인지도를 시험하며 “나 누군지 알아? 장근석 장근석”이라고 소개했다가 “작은 섬이요?”라는 답변을 들었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희철 역시 “‘소리, 소리’는 알아도 내가 가수인지는 모른다”, “가수의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라고 자신의 인지도를 언급하자 이홍기가 “우리랑 활동할 때도 보여준 적이 없어”라는 촌철살인을 날렸고 장근석 역시 김희철의 음 이탈 흑역사를 언급해 3인의 '찐친 바이브'를 엿볼 수 있었다.

다음 곡으로 이홍기가 고른 노래방 애창곡 뱅크 ‘가질 수 없는 너’가 공개된 후 김희철이 “근데 나한테 따지러 나온 거라면서요?”라고 두 사람의 ‘이십세기 힛트쏭’ 출연 비하인드에 대해 묻자 장근석은 “김희철이 세 남자 단합 회식 약속하고 하루 전날 노쇼 했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홍기는 “나는 연락도 못 받았어”라며 섭섭해하며 “내가 군대 간 사실도 몰랐다”며 김희철에게 그간 섭섭했던 점들을 모두 털어놓았다.

6위로 김희철과 장근석의 노래방 애창곡 1위인 R.ef의 ‘찬란한 사랑’이 공개된 가운데 두 사람이 과거 유일한 음악방송 남남 MC로 특별 무대까지 꾸몄던 노래라고 소개했다. 이홍기는 “첫 데뷔 무대에서 MC이던 둘에게 대기실로 불려갔다”라는 사실을 폭로해 김희철을 당황하게 했다.

다음으로 ‘쪼꼬볼’ 3인이 파트를 나누어 부른다는 Y2K의 ‘헤어진 후에’가 소개된 후 이동근 아나운서가 “이상형 겹친 경우는 없었는지”라고 묻자 세 사람은 동시에 “단 한 번도”라고 대답하며 각자의 이상형을 언급하던 중 김희철이 “무쌍에 머리 목선 보이게 묶은”이라며 이상형을 묘사하자 장근석이 “그냥 그 당시에 제일 핫한 여자 가수라고 말해”라고 폭로했다. 이에 크게 당황한 김희철은 “야! 너 그럴 거야!”라며 소리쳤다.

이홍기의 롤 모델인 YB의 ‘너를 보내고’ 등장에 김희철의 10년 전 희귀한 밴드 무대 과거 영상도 공개됐다. “저 당시 10년 후에 결혼할 줄 알았어요”라는 장근석의 질문에 김희철이 “진짜 할 줄 알았다”고 답하자 이홍기는 “난 못 할 것 같았어”라며 말했다. “셋 다 못할 것 같다”라는 김희철의 발언에 장근석은 “난 좋은 사람만 나타나면 빨리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3위 캔 ‘내 생에 봄날은’ 소개와 함께 세 사람이 각자 생각하는 자신의 리즈 시절로 김희철은 “SM 연습생 시절 나이트클럽에서 누나들한테 예쁨 받을 때”를 꼽았고, 장근석은 “제가 아플 때”라는 엉뚱한 답변에 이어 “아파서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이 멋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내 “입 열지 말라는 거야 평소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미니홈피 시절 음원 강자인 이기찬의 ‘감기’ 등장에 이홍기는 “미니홈피 재 오픈하면 가장 식은땀 흘릴 스타에 3위 김희철, 2위 장근석이 올랐다”는 사실을 언급하자 장근석은 “실제로 3일 동안 식음을 전폐했다. 겨우 잊혀 가는데 굳이 복구를 해서”라며 당시 흑역사 언급에 분노했다.

아시아 프린스 전설의 흑역사 짤인 “두통, 내가 머리가 아픈 건 남보다 더 열정적이라서 그런 건가?”의 의미에 대해 김희철이 묻자 “두통약 광고 카피 라이트 문구를 그냥 따라서 쓴 것”이라는 사실을 공개했고, 장근석의 찐친인 김희철과 이홍기조차도 처음 안 사실에 크게 놀랐다.

마지막으로 21세기 곡이지만 장근석이 “우리 셋이 너무나 열정적으로 불렀던 노래”라며 특별히 꼽은 노래방 애창곡 FT아일랜드의 ‘사랑앓이’가 1위로 소개된 가운데 실제 세 사람의 노래방 모습을 연상케 하는 커버 무대도 함께 선보였다.

‘이십세기 힛트쏭’ 200회 특집을 함께한 소감으로 김희철이 “두 사람이 제 어깨를 세워줬다”라며 뿌듯해하자 이홍기 역시 “서로가 좋은 추억을 갖고 있다는 게 참 소중하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장근석 역시 “김희철이 없었더라면 200회까지 못 왔을 것”이라면서도 “자잘한 사고는 있지만 큰 사고 없이 여기까지 왔다”라는 애매모호한 칭찬을해 마지막까지 찐친 바이브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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