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없이 모처럼 포근한 주말…전국 축제장·명소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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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폭설과 한파가 물러간 주말을 맞아 전국 겨울 축제장·관광명소가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폐막을 하루 앞둔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장은 27일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운 채 산천어를 기다리며 축제의 마지막 여정을 즐기는 이들로 북적였다.
역시 폐막을 하루 앞둔 평창 송어축제장에도 나들이객들이 송어 낚시와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스케이트 등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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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썰매장에도 웃음꽃
[헤럴드경제] 모처럼 폭설과 한파가 물러간 주말을 맞아 전국 겨울 축제장·관광명소가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폐막을 하루 앞둔 강원도 화천 산천어 축제장은 27일 꽁꽁 얼어붙은 얼음판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운 채 산천어를 기다리며 축제의 마지막 여정을 즐기는 이들로 북적였다. 팔뚝만 한 산천어를 낚은 관광객들은 환호했고, 아직 잡지 못한 일부는 아쉬움과 부러움에 연신 얼음구멍을 바라보며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역시 폐막을 하루 앞둔 평창 송어축제장에도 나들이객들이 송어 낚시와 눈썰매, 스노우 래프팅, 스케이트 등을 즐기며 추억을 만들었다.
이날 개막한 대관령 눈꽃축제장에는 눈과 얼음 조각으로 화려하게 수놓아진 100m 청룡 눈 터널이 눈길을 끌었다.
태백산 눈 축제장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 39점의 대형 눈 조각과 이글루 카페·스노 볼 포토존 등 은빛 세상을 만끽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한창인 강릉과 평창 등지에도 하키와 컬링, 노르딕, 스노보드 등 경기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동장군 축제가 열린 경기 포천시 백운계곡 역시 낚시를 하거나 썰매를 타는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경북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열린 눈썰매 축제에서도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타고, 따뜻한 간식을 먹으며 신나게 겨울 한때를 즐겼다.
전북 무주군 덕유산 리조트 스키장에는 1만5000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설원을 누볐고, 김해 가야테마파크 눈썰매장에서도 어린이들이 눈썰매를 타며 웃음꽃을 피웠다.
매화꽃이 피기 시작한 제주 서귀포 칠십리시공원, 걸매생태공원과 사설 휴애리자연생활공원, 노리매 등지도 관광객이 몰렸다.
최근 폭설이 내린 한라산에도 등반이 허용돼 1만명이 넘는 탐방객이 몰렸고 내장산, 덕유산, 마니산 등 전국 명산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장 후 첫 휴일을 맞은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고객들의 ‘오픈런(개장 질주)’이 이어졌다. 장서 6만권이 비치된 별마당도서관을 찾은 이들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도서관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흑두루미가 월동 중인 전남 순천만 습지와 큰 고니 무리가 찾아온 광주 영산강 인근에도 하얀 억새와 갈대 사이로 난 산책길을 걸으며 휴일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이들이 많았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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