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첫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 동상 도난…발만 남고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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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양발만 남기고 사라졌다.
2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의 공원에 있던 로빈슨의 동상이 발목만 남은 채로 도난당했다"며 "위치타 전역을 수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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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양발만 남기고 사라졌다.
26일(현지시간) USA 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미국 캔자스주 위치타의 공원에 있던 로빈슨의 동상이 발목만 남은 채로 도난당했다"며 "위치타 전역을 수생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누군가 동상을 옮기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들은 동상을 가져가기 위해 동상의 발목을 절단했다. 범인은 최소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설리반 캔자스주 위치타 경찰서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아이콘인 재키 로빈슨의 역사를 배우기 위해 지역 어린이들과 가족이 모이는 공원에서 대담한 범행이 이뤄진 데 좌절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모두가 분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사회의 보물을 훔친 사람들은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모든 경찰 병력이 동원됐다"고 강조했다.
1947년 데뷔한 로빈슨은 스포츠계의 인종차별을 허문 상징적 인물이다. 로빈슨은 1956년 은퇴할 때까지 다저스를 6차례 내셔널리그 우승과 한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은 메이저리그 모든 구단의 영구결번으로 남았으며, 메이저리그는 그가 데뷔한 4월 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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