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 , 日 지자체 '고향납세제' 운영 살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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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일본의 '고향 납세제' 운영 전반을 살피고자 26~27일 이틀간 일본 혼슈 군마현과 도쿄 스미다구 등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했다.
일본의 '고향 납세제'는 우리 정부가 작년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선행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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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일본의 '고향 납세제' 운영 전반을 살피고자 26~27일 이틀간 일본 혼슈 군마현과 도쿄 스미다구 등 지방자치단체를 방문했다.
일본의 '고향 납세제'는 우리 정부가 작년부터 시행 중인 '고향사랑기부제'의 선행 모델이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개인이 거주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최대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우리의 고향사랑기부제와 달리, 일본의 고향 납세제는 개인·법인이 거주지를 포함한 모든 지자체에 상한액 없이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선 기부자가 기부 대상 사업을 지정할 수 있는 '지정 기부제'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도 지정 기부제 도입을 위한 법률 개정을 준비 중인 상황. 도는 "지정 기부제가 도입되면 '남방큰돌고래와 함께하는 플로깅' 등 국민 공감대를 끌어낼 수 있는 기부금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카하시 준이치 스미다구 문화예술진흥과장은 오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스미다구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32억엔을 모금해 5년 연속 도쿄도에서 가장 많은 기부액을 확보했다"며 "현재 세계 유명 브랜드 가방·구두를 (기부) 답례품으로 제공하고 있는데,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험형 답례품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지사는 "제주는 10만원 소액 기부자에 집중하고 있다"며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제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얻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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