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에 맞춘 사이클"…'졸전' 클린스만호가 기대하는 팀 컨디션 [아시안컵]

김도용 기자 2024. 1. 27.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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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너먼트에 맞춰 준비했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를 이겨내면서 팀이 단단해졌다. 조별리그에서 안 좋은 부분이 나타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대표팀 관계자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한 한국은 16강전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도록 준비했다. 일본, 이란 등 대부분의 우승 후보들이 비슷한 사이클로 대회 전 준비했을 것"이라며 16강전 이후부터 다른 모습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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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내내 공격과 수비에서 부진
31일 오전 1시 사우디와 격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토너먼트에 맞춰 준비했다."

조별리그에서 부진한 '클린스만호'가 토너먼트에 돌입,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선다. 1경기만 패해도 탈락하는 토너먼트에서 클린스만호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팀 컨디션이 살아나야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1승2무)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전술은 없었고, 조직력은 모래알 같았다.

팀 전술이 없으면 개인 능력으로라도 경기를 풀어야 하는데, 선수단 대부분 몸이 무거웠다. 큰 기대를 걸었던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상대의 집중 견제 탓인지 터치는 길었고, 패스는 부정확했다. 둘 외에도 대부분의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주장' 손흥민은 "모든 부분에서 발전해야 한다. 공격할 때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무리 패스와 슈팅이 부정확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실점을 했는데, 줄여야 한다"면서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문제"라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아쉬워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하지만 손흥민은 점점 팀이 나아질 것이라 기대했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도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를 이겨내면서 팀이 단단해졌다. 조별리그에서 안 좋은 부분이 나타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이를 위해서는 선수단 컨디션 향상이 필요한데 태극전사들은 이에 대한 자신이 있다.

황인범(즈베즈다)은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 후 "대회를 치를수록 몸 상태가 좋아지는 사이클로 준비했다"면서 컨디션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권(울산)도 조별리그를 모두 마친 뒤 "팀 페이스나 사이클을 우승으로 맞춰 놓았다"고 밝혔다.

대표팀 관계자 역시 "우승을 목표로 한 한국은 16강전 이후 정상적인 컨디션을 갖도록 준비했다. 일본, 이란 등 대부분의 우승 후보들이 비슷한 사이클로 대회 전 준비했을 것"이라며 16강전 이후부터 다른 모습을 기대했다.

이제 선수단은 계획대로 정상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단한 수비력으로 페널티킥 단 1골만 허용했다.

한국은 중동의 '모래바람'을 뚫어내기 위한 팀 전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개인의 역량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팀 컨디션이 돌아오지 않으면 일찌감치 짐을 쌀 수밖에 없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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