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날다람쥐, 천사날개, 카메라 댄스까지...별들의 깨알 '자기어필'

현대캐피탈 박경민이 날다람쥐 잠옷을 입고 입장한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MHN스포츠 삼산, 권수연 기자) 입장 세리머니부터 팬들의 시선을 톡톡히 사로잡고 시작한다. 행사 전 얹히는 '토핑'처럼 깨알같이 보는 맛을 선사했다.

2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이 막을 올렸다.

올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되며 이번 올스타전은 다국적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장이 됐다.

료헤이(일본, 한국전력), 바야르사이한(몽골, OK금융그룹), 마테이(슬로베니아, 우리카드), 메가(인도네시아, 정관장), 폰푼(태국, IBK기업은행), 레오(쿠바, OK금융그룹), 야스민(미국, 페퍼저축은행) 등이 팬들과 만났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남녀부 총 40명의 선수들이 행사를 함께했다.

경기 운영 방식 또한 22-23시즌 올스타전과 달라졌다. 세트당 15점씩 총 4세트로 1, 2세트는 여자부, 3, 4세트는 남자부로 구성되었던 작년과 달리, 세트당 21점 총 2세트로 1세트는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 경기로 진행된다.

올스타전 팀 사령탑은 올 시즌 3라운드 기준 남녀부 1,2위 팀 감독이 맡는다. 남자부 K스타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V스타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이 나선다. 여자부 K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V스타는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맡았다.

남녀부 선수들은 첫 입장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안겼다.

신영석(한국전력)의 독특한 입장 포즈로 시작된 남자부는 김지한(우리카드)이 입에 옷을 물고 춤을 추거나, 한태준(우리카드)과 허수봉(현대캐피탈)이 동물모자를 쓰고 나서는 등 깨알같은 관전 포인트를 만들었다.

현대캐피탈 리베로 박경민은 별명 그대로 날다람쥐 잠옷을 입고 나와 깜찍한 율동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KB손해보험 황승빈은 선글라스를 끼고 댄스를 췄으며, 삼성화재 요스바니 역시 멋진 선글라스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여자부에서는 '배구황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카메라를 들었다 내리는 뻣뻣한 댄스(?)를 선보이며 나섰다. 최정민(IBK기업은행)의 소심한 V 포즈 댄스와 문정원, 임명옥(이상 한국도로공사)의 발랄한 하트 선글라스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됐다.

IBK기업은행 표승주가 폰푼과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MHN스포츠 이지숙 기자

프로 첫 올스타전에 나서는 표승주(IBK기업은행)는 이 날 폰푼과 똑같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타나며 시선을 끌었다. 아시아쿼터 전체 1순위 세터 폰푼(IBK기업은행)의 천사 날개,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의 화려한 셔츠까지 색다른 포인트가 됐다.

한편, 1세트는 오후 3시부터 남자부 경기로 진행되며 이어지는 2세트는 여자부 경기로 펼쳐진다.

사진= MHN스포츠 이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