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스포츠 ‘스키∙스노보드’, 주의해야 할 부상은?

2024. 1. 2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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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고 강설량이 증가하면서 겨울철 대표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스키장을 향하고 있다.

안전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에서 주의해야 할 부상 유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키장에서 다발하는 부상으로는 타박상 및 근육통, 염좌를 꼽을 수 있다.

올 겨울은 스키장 방문객들이 큰 부상 없이 건강하게 겨울 스포츠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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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조용규 청주자생한방병원 원장

날씨가 쌀쌀해지고 강설량이 증가하면서 겨울철 대표 스포츠인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기 위해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스키장을 향하고 있다. 최근 이어진 폭설과 한파에도 전국 주요 스키장들은 수 천명의 방문객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룰 정도였다고 한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속도감과 스릴을 즐기면서도 하체 근력과 민첩성을 자연스레 키울 수 있는 스포츠다. 그러나 두 운동 모두 빠른 속력으로 슬로프를 내려오는 특성상 사고 발생시 큰 부상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안전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에서 주의해야 할 부상 유형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키장에서 다발하는 부상으로는 타박상 및 근육통, 염좌를 꼽을 수 있다. 다른 방문객들과 부딪히거나 실수로 넘어지면서 엉덩이나 팔꿈치 등에 멍이 들기도 하고, 장시간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는 경우 하체 근육에 부하가 지속적으로 가해져 근육통을 야기하기도 한다. 또한 넘어지는 도중에 무릎이나 손목 관절이 꺾이면서 염좌가 나타나는 일도 부지기수다.

이 가운데 특히 주의가 필요한 부위는 ‘무릎’ 관절이다. 슬로프를 내려올 때 속도를 줄이거나 방향 전환을 하려면 무릎 관절의 사용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발목 위까지 고정되는 부츠를 착용하다 보니 상체를 급히 회전시킬 경우 무릎이 비틀리면서 무릎 인대에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한 타인과 충돌하거나 넘어지는 과정에서 무릎에 과도한 충격이 전달돼 연골을 다치기도 한다. 무릎 연골은 넙다리뼈와 정강뼈가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돕고 하체가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큰 충격을 받게 될 경우 조직이 손상돼 관절염, 반월상연골손상 등 근골격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스키장에 다녀온 이후 1주 이상 차도 없이 통증이 이어진다면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 등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무릎에 발생하는 통증을 줄이고 손상된 관절 조직의 회복을 촉진한다. 먼저 신체를 올바르게 교정하는 추나요법은 무릎의 특정 부위에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해 관절 기능의 정상화를 돕는다. 침치료는 근육의 경직을 완화해 혈액순환을 원활케 하고 약침치료는 염증과 통증을 신속하게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그리고 연골 보호 및 강화에 도움을 주는 한약 처방이 병행되면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겨울철 스키장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부상 예방을 위한 노력을 철저히 해야 한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기 전에 자신의 몸 상태를 꼭 체크하고 근육과 관절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통해 워밍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자신의 능력에 적합한 코스에서 운동을 즐기되, 숙련자들도 초급 코스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고급 코스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더불어 겨울철에는 추위로 인한 체력소모도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휴식을 취해 체력을 분배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올 겨울은 스키장 방문객들이 큰 부상 없이 건강하게 겨울 스포츠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청주자생한방병원 조용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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