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소이현에게 무릎 꿇은 이유는?(나의 해피엔드)
TV CHOSUN ‘나의 해피엔드’ 손호준과 소이현이 절절한 애원을 터트린 ‘무릎 사죄’ 현장으로 극반전을 선사한다.
지난 방송에서는 허순영(손호준)이 서재원(장나라)이 양극성 장애를 앓고 있음을 알게 되는 장면이 담겼다. 더불어 7년 전 서재원과 호텔방으로 들어간 딸 허아린(최소율)의 생부를 추적하는 허순영과 전 남친 김상범(허형규)이 정신을 잃은 서재원을 부축하고 호텔방에 들어갔다 나오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권윤진(소이현)의 회상이 담겨 잔혹하게 얽히고설킨 서재원-허순영-권윤진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됐다.
이런 가운데 27일(오늘) 방송될 9회에서는 손호준이 소이현 앞에서 무릎을 꿇은 채 비통한 눈물을 쏟아내는 ‘무릎 오열’ 장면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허순영이 권윤진을 찾아가 속내를 털어놓는 장면. 허순영은 권윤진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권윤진은 냉랭한 표정으로 대답을 건넨다. 권윤진의 말에 잠시 머뭇거리던 허순영은 이내 무릎을 꿇으며 애원하더니 끝내 오열을 터트려 권윤진을 당혹스럽게 한다. 비참한 눈물을 쏟는 허순영과 달리 광기를 폭발시키며 고성을 지르는 권윤진의 ‘극과 극’ 감정이 충돌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지 관심을 모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손호준과 소이현의 ‘무릎 사죄’ 장면 촬영에서는 연기를 향한 두 사람의 단단한 열의가 빛을 발했다. 손호준은 촬영을 준비하며 현장 한 켠에서 감정 몰입에 깊이 빠져들었고, 소이현은 말수를 줄인 채 묵묵하게 감정선을 다잡았다. 그리고 손호준이 무릎을 꿇으며 오열 속에 대사를 쏟아내자 소이현 또한 눈물을 뚝뚝 흘려 감정 이입을 증폭시켰다. 다소 긴 감정 연기에도 흔들림 없이 집중하는 손호준과 소이현으로 인해 보는 이들마저 울컥하는 명장면이 탄생됐다.
제작진은 “복합적인 감정을 혼신을 다해 오열로 담아낸 손호준의 폭발적인 열연에 현장도 숙연해졌다”라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고 진심을 쏟아낸 허순영에게 권윤진이 변화를 보이게 될지 휘몰아치는 파장을 예고하는 9회(오늘)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 CHOSUN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다. 9회는 27일(오늘)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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