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외신 보도에 “국제적 망신살”

美, 英 언론 관련 보도 인용하며 “국격 끝없이 추락 중”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023년 11월11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출국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 유명 언론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일명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보도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국격이 끝없이 추락 중"이라고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해외 유명 외신들이 일제히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을 다뤘다"면서 이같이 규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세계적인 경제지이자 강경보수 노선으로 알려진 월스트리트 저널이 '2200달러짜리 디올백 하나가 한국을 뒤흔들고 있다'며 지면에 실었다"면서 "영국 로이터통신도 '명품 선물이 김 여사를 만날 수 있는 입장권, 하나의 티켓과 같았다'는 최재영 목사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젠 국민의 70% 뿐 아니라 주요 외신들까지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대한민국의 국격이 끝없이 추락 중"이라면서 "국제 외교 무대에 다시 서야할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위상이 심히 걱정스럽다. 무능외교, 굴욕외교, 빈손외교에 이어 이젠 김 여사 명품백 하나로 국제적 망신살이 제대로 뻗친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에게 "더 이상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라"면서 "국민의 의혹을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가려고 할수록 대한민국의 품격도 함께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