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겨냥하는 美…15년 만에 英에 핵무기 재배치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이 15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27일 나왔다.
레이큰히스 공군기지가 다시 핵무기 기지가 된다면, 미국이 2008년까지 이곳에 배치했던 핵 중력탄의 개량형(B61-12)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핵무기가 영국에 재배치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화한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가 더욱 냉각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미국이 15년 만에 영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27일 나왔다.
앞서 영국 텔레그래프가 입수한 미 국방부 조달 웹사이트의 문서에는 국방부가 ‘고가치 자산 보호’를 위해 방탄 방패 등 필요한 장비를 주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서는 오는 6월 미군 막사 신축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잠재적 보증 임무’로 늘어나는 병사를 수용하기 위해 144개의 침상을 갖춘 숙소를 짓는 계획도 문서에 포함됐다. 보증 임무는 미 국방부 내에서 핵무기 관리를 뜻하는 용어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핵무기가 영국에 다시 배치되면 대응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미 국방부 문서에는 영국이 이전의 핵무기 저장 장소 목록에 추가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레이큰히스 공군기지에는 핵폭탄 탑재가 가능한 미군의 ‘F-35 라이트닝Ⅱ스텔스 전투기’가 배치돼 있다.
레이큰히스 공군기지가 다시 핵무기 기지가 된다면, 미국이 2008년까지 이곳에 배치했던 핵 중력탄의 개량형(B61-12)을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B61-12는 미국의 최신형 전술 핵무기로, TNT 폭발력 기준으로 5만톤(t)·무게 350㎏의 소형 원자폭탄이다. 목표에 따라 폭발력을 조절할 수 있어 스마트 원자폭탄으로도 불린다.
미국의 핵무기가 영국에 재배치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악화한 서방과 러시아의 관계가 더욱 냉각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현진 "국민 누구에도 일어나선 안 될 일…수사기관 신뢰"
- 필리핀 성당서 연쇄 폭발…'131명 사상' 최악의 참사[그해 오늘]
- 테일러 스위프트 딥페이크 음란사진에 ‘발칵’
- 무면허 적발에 "노 프라블럼"이라더니…이근, 결국 검찰 송치
- 퇴근 후 한 잔?.. MZ세대 '이 병' 키웠다
- "오래오래 건강하세요"…'장수축하금' 도입 서울 자치구[동네방네]
- 전동킥보드 타다가 넘어졌어요…치료비 배상은[호갱NO]
- 자는 아내 머리카락 자른 남편, 의처증 어떡하죠[양친소]
- ‘백종원의 고향’ 핫플레이스로 거듭난 예산상설시장[전국시장자랑]
- 조세호 핑크빛 열애→'고거전'·'SNL' 진실공방 [희비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