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초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 동상 도난…발목 잘린 채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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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발목이 잘린 채로 사라졌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주요 외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주의 한 공원에서 로빈슨의 동상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은 메이저리그 전구단 영구결번으로 남았으며, 메이저리그는 그가 데뷔한 4월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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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선수 재키 로빈슨의 동상이 발목이 잘린 채로 사라졌다.
'USA 투데이' 등 미국 주요 외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주의 한 공원에서 로빈슨의 동상을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신원 불명의 범인 최소 2명이 한밤 중에 동상을 옮기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들은 동상을 가져가기 위해 동상의 발목을 절단했다.
캔자스주 위치타의 경찰서장 조 설리반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아이콘인 재키 로빈슨의 역사를 배우기 위해 지역 어린들과 가족이 모이는 공원에서 대담한 범행이 이뤄진 데 좌절감을 느낀다"면서 "우리 모두가 분노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지역사회의 보물을 훔친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모든 경찰 병력이 동원됐다"고 강조했다.
로빈슨은 메이저리그의 전설이자 인종차별의 벽을 깨부슨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는 인종차별이 횡행하던 1947년 브루클린 다저스(현 LA 다저스)에서 흑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차별을 딛고 활약을 이어간 로빈슨은 1956년 은퇴할 때까지 다저스를 6차례 내셔널리그 우승과 한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로빈슨의 등번호 42번은 메이저리그 전구단 영구결번으로 남았으며, 메이저리그는 그가 데뷔한 4월15일을 '재키 로빈슨 데이'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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