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된장찌개 끓이신 분"…아파트 대문마다 붙은 쪽지에 '당황'

김진석 기자 2024. 1. 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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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찌개를 끓이자, 이웃 주민에게 항의받은 입주민의 사연이 화제다.

A씨가 받은 항의 쪽지는 '1월 12일(금) 저녁 7시경 김치찌개 끓이신 분, 1월 13(토) 밤 10시경 된장찌개 끓이신 분. 제발 문 열고 환풍기 켜고 조리합시다'라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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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서 찌개를 끓이자, 이웃 주민에게 항의받은 입주민의 사연이 화제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전날 JTBC '사건반장'에서는 음식 냄새로 이웃집의 민원을 받은 제보자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가 받은 항의 쪽지는 '1월 12일(금) 저녁 7시경 김치찌개 끓이신 분, 1월 13(토) 밤 10시경 된장찌개 끓이신 분. 제발 문 열고 환풍기 켜고 조리합시다'라는 내용이었다.

열흘 뒤에는 또 다른 쪽지가 현관문에 붙어 있었다. 내용은 ''1월 24일(수) 오후 3시50분경 김치찌개 조리하신 분. 제발 환풍기 켜고 문 열고 조리해 주세요'라고 적혀있었다.

이에 A씨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받았다. 다른 음식도 아니고 한국인이면 자주 먹는 찌개인데 기분이 너무 안 좋다. 우리 집만 받은 게 아니라 층수에 있는 모든 집 앞에 붙어 있었다. 내 집에서 찌개도 못 끓여 먹나 하는 답답한 심정에 제보했다"고 밝혔다.

가정에서 흔히 해 먹는 찌개 냄새에 너무 예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집에서 밥해 먹는 게 잘못이라니", "아파트에 살면서 그 정도 냄새를 못 참을 정도로 민감한 성격이면 단독 주택을 구해서 나가야죠" 등의 반응을 보인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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