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발루 총선서 '친대만' 성향 총리 낙선…단교 가능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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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 총선에서 친대만 성향의 현 총리가 의석을 얻지 못하면서 대만이 또 하나의 수교국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이날 실시된 총선 최종 결과가 아직 집계 중이지만, 친대만 성향의 카우세아 나타노 현 총리가 낙선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명의 의원 중 1명을 뽑는 총리 자리도 잃게 됐다.
투발루가 대만과 단교한다면 대만의 수교국은 현재 12곳에서 11곳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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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남태평양 섬나라 투발루 총선에서 친대만 성향의 현 총리가 의석을 얻지 못하면서 대만이 또 하나의 수교국을 잃을 가능성이 커졌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이날 실시된 총선 최종 결과가 아직 집계 중이지만, 친대만 성향의 카우세아 나타노 현 총리가 낙선했다”고 전했다.
투발루에는 공식적인 정당이 없어 모든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나타노 총리는 수도가 있는 메인섬인 푸나푸티섬 선거구에 출마했는데 그는 의원직을 얻지 못했다. 이에 따라 2명의 의원 중 1명을 뽑는 총리 자리도 잃게 됐다.
반면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재무장관 세베 파에니우 의원은 의원직을 지켰다. 그는 누쿨렐라에섬 선거구에 출마했는데 2명을 뽑는 자리에 2명만 입후보해 경쟁 없이 당선됐다.
파에니우 장관은 선거를 앞두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당선되면 대만과의 외교 관계를 논의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총리를 선출하고 정부 정책을 변경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투발루는 9개 섬으로 구성된 나라로 인구는 약 1만1500명, 유권자는 6000명이 조금 넘는다. 투발루가 대만과 단교한다면 대만의 수교국은 현재 12곳에서 11곳으로 줄어든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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