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모녀, 지구대 찾아가 오열 “이런 이별은 상상도 못했어” (cine style)

이민지 2024. 1. 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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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가 당근으로 16살 반려견 맥스을 찾았다.

황신혜 모녀는 보호소로 가는 자동차에 있던 맥스와 재회했다.

황신혜 모녀는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맥스와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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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신혜의 cine style’ 캡처
사진=‘황신혜의 cine style’ 캡처

[뉴스엔 이민지 기자]

황신혜가 당근으로 16살 반려견 맥스을 찾았다.

황신혜는 1월 26일 자신의 채널 '황신혜의 cine style'에 '강아지 실종 신고, 호떡 맛집. 신당동 호떡 할머니'라는 제목의 브이로그를 공개했다.

황신혜는 딸 이진이와 역삼지구대를 찾았다. 그는 "오늘 새벽에 위내시경하고 집에서 잠깐 쉬고 있는데 난리가 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라앉은 목소리로 "엄마가 맥스를 데리고 들어오시다가 엘리베이터 앞에서 짐 때문에 잠깐 내려놨는데 뛰쳐나갔다. 맥스를 잊어버려서 찾지를 못한다. 지금 심장이 아프다. CCTV 확인하려고 동네 파출소에 갔더니 역삼 지구대에 가라고 해서 찌니(이진이)가 확인하러 들어갔다"고 밝혔다.

맥스를 잃어버린지 2시간 반 정도가 지난 후 진이는 휴대전화 화면을 보여주며 "맥스 찾았다. 죽는 줄 알았다. 누가 당근에 올려놨다. 분실물 같은거 조회했다. 진짜 다행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황신혜는 "찾은거냐. 우리 어디 가야하냐"며 함께 울었다.

황신혜 모녀는 보호소로 가는 자동차에 있던 맥스와 재회했다. 황신혜는 "너무 반가워. 다시 못 볼 줄 알았어"라며 눈물을 보였다.

맥스를 보호하고 있던 동물구조협회 관계자는 "아이가 관리가 너무 잘 돼있어서 보호자 금방 찾겠구나 했다"며 "주차장에 강아지가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주민분이 안고 와서 경비실에 맡겼다고 하더라. 서울에서 유기견을 데리고 있으면 구청이든 시청이든 연락하면 우리한테 연락해준다. 보호소로 가는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요즘에 당근을 많이 보니까 잃어버리면 당근에 보라고 올려놓기도 한다. 당근으로 많이 찾는다"고 덧붙였다.

황신혜 모녀는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맥스와 귀가했다.

황신혜는 "지쳤다. 머리랑 속이 다 아프다. 이렇게 이별하는 줄 알았다. 죽음으로 이별하는게 아니고 이런 상태로 이별하는구나 생각했다. 이별 중에도 여러 이별이 있는데 이 이별은 상상도 안 해봤다. 맥스 죽을 고비도 있었는데 우리가 죽음으로 이별할 줄 알았지 이런 일이 있을 줄 몰랐다. 힘들다. 정말 죽겠다"며 맥스에게 "다시 품안으로 돌아와줘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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