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배현진 사흘만에 퇴원 "이러다 죽겠구나 하는 공포 느껴"

중학생으로부터 돌덩이로 습격당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27일 퇴원했다. 사진은 배 의원이 2022년 7월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모임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중학생에게 돌덩이로 습격당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서울 송파구을)이 27일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배 의원은 이 퇴원 직전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저를 구해주신 시민들, 신고를 받고 순식간에 달려와주신 소방대원과 경찰관들, 그리고 많이 놀란 저를 끝까지 배려해주신 순천향병원의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러한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인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고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퇴원한 뒤 모처에서 가족, 지인들과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 의원은 25일 오후 5시18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안에서 중학생 A군(15)에게 둔기로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피습 직후 머리에 출혈이 있는 상태에서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피의자를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를 진행했다. 미성년자인 점과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현재는 응급입원 조처 중이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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