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테무서 산 손톱 접착제에 화상, 피부이식”…알리 이어 ‘테무 직구 주의보’[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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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구 사이트인 테무에서 인조손톱 접착제를 산 영국의 11세 소녀가 화상을 입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켄트주(州)에 사는 11세 소녀 클로이 노리스는 아버지를 통해 중국 테무 사이트에서 가정용 매니큐어세트를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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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중국 직구 사이트인 테무에서 인조손톱 접착제를 산 영국의 11세 소녀가 화상을 입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의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켄트주(州)에 사는 11세 소녀 클로이 노리스는 아버지를 통해 중국 테무 사이트에서 가정용 매니큐어세트를 구입했다.
이후 인조손톱을 붙이기 위해 동봉된 접착제를 이용했다가 극심한 통증을 느껴 병원에 입원했고, 심각한 화상 진단을 받았다.
클로이의 어머니는 “11살 딸이 원하는 걸 해주고 싶었고, 테무에서 매니큐어세트를 가지고 싶어했다”면서 “아이가 내 앞에서 인조손톱을 붙이려고 접착제를 바른 직후 갑자기 손이 뜨겁다고 말했다. 이후 접착제가 묻은 팔과 손가락이 벗겨지기 시작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통증이 조금 진정된 뒤 집에 있던 연고를 발랐지만, 다음날 거대한 물집이 잡히기 시작했다. 물집은 풍선만큼 커져 있었다”면서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고, 피부 겉면이 모두 타버렸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클로이는 두 차례의 피부 이식 수술을 받았으며, 의료진으로부터 화상으로 인한 흉터가 평생 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클로이의 아버지는 “아이가 구입한 매니큐어세트의 가격은 1파운드(약 1700원)도 채 되지 않았다”면서 “테무 측에 연락해 딸의 부상에 대해 전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3차례 걸쳐 1750파운드(약 298만 원) 상당의 테무 쿠폰을 보상으로 주었지만, 다시는 이 쇼핑몰에서 어떤 상품도 주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이의 부모는 아이가 해당 접착제가 닿은 손으로 눈이나 얼굴을 만지지 않아 다행이라면서도, 이런 위험한 상품을 팔아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테무 측은 “해당 제품에는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라는 경고의 문구가 있었다”면서 “다만 해당 제품은 인조손톱 접착, 네일 팁 부착, 네일 리페어, 네일아트 등에 주로 사용되며 많은 유통업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인기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접착제의 성분이자 슈퍼 글루로 알려진 시아노아크릴레이트는 일반적으로 피부에 닿았을 때 무해하지만, 면이나 양모 등 특정 물질과 반응해 화상을 유발하는 사례가 보고됐다”면서 “우리는 제품의 안전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해명했다.
앞서 일본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초저가 직구 사이트인 알리에서 점을 빼는 크림을 샀다가 피부가 괴사하는 피해 사례가 발생해 당국이 ‘알리 직구 크림 주의보’를 내린 바 있다.
지난해 12월 13일, 일본국민소비생활센터(NCAC)는 “이 크림과 관련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 중 3건에서 심각한 피부 손상이 발생했다”면서 “해당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해당 크림은 pH14 수준의 강한 알칼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크림을 사용하면 심각한 피부 손상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가지고 계신 분은 사용을 중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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