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 "정관장 외곽을 잡아야 한다" … 김상식 정관장 감독, "(정)효근이가 복귀했다"

방성진 2024. 1. 27. 13:4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선 득점을 줄여야 한다. 스위치 수비로 외곽포를 잡겠다" (송영진 KT 감독)

"(정)효근이가 복귀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


수원 KT가 27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한다. 3위 KT 시즌 전적은 23승 12패다. 2위 서울 SK를 1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3라운드 중반부터 5연승을 내달렸던 KT는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3연패에 빠졌다. 부상으로 이탈한 허훈(180cm, G) 공백이 느껴졌다. 패리스 배스(200cm, F)에게 공격 비중이 몰렸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올스타 휴식기 후 두 번째 경기였던 고양 소노전에서 대승한 KT다. 3라운드까지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서울 SK도 잡아냈다.

부상 후 오락가락했던 하윤기(204cm, C)가 4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16.3점 8.3리바운드 1어시스트 0.8스틸 0.5블록슛으로 제 몫을 하고 있다. 8.3리바운드는 라운드 최다 기록이다.

송영진 KT 감독이 경기 전 “그동안 정관장을 상대했던 방식을 유지하겠다. 앞선 득점을 줄여야 한다. 스위치 수비로 외곽포를 잡겠다. 최대한 3점을 적게 내주거나, 성공률이라도 낮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정이 빡빡하다. 로테이션을 늘 염두에 두고 있다. 경기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그래도, 내일(28일) 경기를 마친 뒤 하루 정도 온전히 쉴 수 있다. 이번 3연전에 집중해야 한다. (허)훈이가 있었다면, 로테이션을 폭넓게 가동할 수 있었을 거다. 지금은 아니다. 공격에 강점 있는 선수들이 더 오래 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배스는 지난 25일 SK전에서 다소 낮은 야투 성공률을 보였다. 오랜 시간을 뛰기 때문에, 체력적인 여파도 있을 터.

"(패리스) 배스가 이전보다 동료를 살려주려고 한다. SK전에서는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슈팅이 안 들어갔을 뿐이었다. 야투 감각은 경기마다 다르다. 이날 경기에 확 터질 수도 있다.(웃음) 비었을 때는 끌고 들어가는 것보다 던지는 게 낫다. 항상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마이클) 에릭을 대체할 외국 선수는 찾고 있다. 배스와 출전 시간을 나누는 문제나 구단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새로 올 선수는 에릭보다 확실하게 잘해야 한다. 섣부른 결정은 악수일 수 있다. 좋은 선수를 찾기 힘든 시기다. 교체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국내 선수들 부담을 덜어주려면 안정적인 빅맨이 필요하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반면, 정관장이 6위 복귀를 노린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인 정관장 시즌 전적은 13승 21패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승차는 4경기 반이다.

2라운드까지 상위권에 있었던 정관장은 오마리 스펠맨(203cm, F) 복귀 이후 추락했다. 배병준(188cm, F), 정효근(202cm, F), 김경원(198cm, C), 렌즈 아반도(188cm, F), 대릴 먼로(198cm, F), 최성원(184cm, G)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무너지지 않았다.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체력 문제도 이겨내고 있다.

FA(자유계약)로 2023~2024시즌부터 정관장에 합류한 최성원은 4라운드 6경기에서 평균 14.3점 1.3리바운드 5.3어시스트 0.7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쓰고 있다. FA 계약은 대성공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경기 전 “효근이가 복귀했다.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훈련에 복귀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감독으로서는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전날 처음 훈련했다.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무리하면 안 된다. 외국 선수는 번갈아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그 후 "(자밀) 윌슨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다. EASL에서는 외국 선수 두 명이 역할을 나눌 수 있어서 괜찮았다. 잘하는 선수지만, KBL 무대에 적응하고 체력을 올릴 시간은 필요하다. 그래도, (로버트) 카터 혼자서 뛰는 것보다는 낫다. 외국 선수가 두 명 있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웃음)"고 부연했다.

김상식 감독도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최성원 성장에 기뻐하고 있다. 노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했다.

"(최)성원이가 연습을 착실히 한다.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 그동안 식스맨으로 주로 뛰었다. 주전으로 나서면서 성장하고 있다. 슈팅 능력 있는 선수다. 어떤 리그에서라도 슈팅 능력은 필수다. 슈팅에 중점을 둬야 한다"면서도 "가드로서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만 더 키운다면, 지금보다도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할 수 있게끔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훈이나 성원이 출전 시간을 30분 정도로 맞춰야 한다. 다른 팀 주전 선수도 30분은 뛴다. 우리도 그 시간에 맞춰주려고 한다. 항상 출전 시간을 맞춰주려고 하지만, 승부처에서는 쉽게 뺄 수 없다. 순위도 처져 있고, 여유도 많지 않다"며 인터뷰를 끝마쳤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송영진 KT 감독-김상식 정관장 감독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