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아덴만서 英유조선에 미사일 공격
예멘 후티 반군이 26일 아라비아반도 남쪽 아덴만을 지나던 영국 유조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
영국 BBC 등은 이날 오후 7시 45분쯤 후티가 아덴만 남동쪽 111㎞ 해상을 항해하던 마셜제도 선적이자 영국 유조선 ‘말린 루안다’를 상대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아덴만은 예멘 남부와 접한 홍해 인근 해역이다. 화물주 트라피구라 측은 “우현(右舷) 탱크에서 불이 나 소방 장비로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트라피구라는 다국적 원자재 거래 중개업체다. 후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다수의 해군 미사일을 사용한 직접적인 공격”이라며 배후를 자처했다.
미국 당국자는 피습된 유조선 인근 해군 함정이 조난 신호에 따라 조치를 취했고, 부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후티는 같은 날 미국 해군 군함도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후티가 아덴만에 있는 구축함 USS 카니호를 향해 탄도미사일 한 발을 쐈다”며 “카니호는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고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예멘의 이슬람 무장 단체 후티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하마스와의 연대를 과시하려 지난해 11월쯤부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했다. 미국은 세계 교역 주요 항로인 홍해 안전 확보를 위해 영국 등과 함께 다국적 함대를 조직하고 지난 12일부터 후티 군사시설을 공습하고 있다. 그러나 후티의 선박 공격이 계속되며 홍해의 긴장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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