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나영석도 어렵네..'나나투어' 대중성 못잡은 아이돌 예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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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투어'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나영석 PD 사단의 신작 프로그램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아이돌 예능을 프라임 타임에 재생하는 색다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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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나나투어'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나영석 PD 사단의 신작 프로그램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은 아이돌 그룹 세븐틴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로, 아이돌 예능을 프라임 타임에 재생하는 색다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세븐틴은 '나나투어'를 통해 이탈리아로 떠나 멤버들간의 매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그러나 첫 방송 이후 '나나투어'는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시청률 2%로 시작한 뒤 계속해서 1.9%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의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 멤버들의 매력이 방송을 통해 드러나고는 있지만, 방송 전부터 우려를 샀던 '대중성'과 관련한 숙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나나투어'는 방송 내내 세븐틴 멤버들과의 여행기를 담고 있다. 나영석 PD가 '출장 십오야' 등에서 만들어냈던 게임을 이탈리아에서 수행하고, 멤버들끼리의 케미스트리를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차별점이다. 그동안 공개됐던 예능 프로그램들과 별반 다르지 않았지만, 세븐틴 멤버들이 이를 수행한다는 것만이 다른 점. 그러나 아이돌 그룹 예능 프로그램으로 비춰진다는 우려 속에 시작했던 만큼 이 한계를 제대로 극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나영석 PD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돌 예능은 대중적 진입장벽이 높지 않느냐"는 지적에 "K팝과 아이돌 시장이 글로벌화된 이후 전세계적 성과를 내고 있는 아이돌에 대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시작한다면, 그 시작은 세븐틴이어야 할 것이라 생각했다. 단순히 팬들만 보는 프로그램을 만들 생각은 저희도 없다. 진입장벽도 크지 않다. 젊은 친구들이 재미있게 여행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실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나나투어'는 tvN으로 방송이 된 이후 위버스를 통해 2시간 풀버전 영상을 감상할 수 있어 팬들을 위한 콘텐츠는 더 확장된 상태다.
새로운 시도기는 하지만, 여전히 아이돌 예능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은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아무리 나영석 사단이라고 하더라도 아직은 시도하기 힘든 영역이라는 것을 보여준 셈. 나영석 사단의 전작인 '콩콩팥팥'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배우인 이광수, 김우빈, 도경수, 김기방을 투입해 5%대 시청률을 기록했고, '서진이네'는 이서진, 박서준, 정유미에 최우식과 BTS(방탄소년단) 뷔라는 무기를 들고 9.3%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나나투어'는 이제 한 회 정도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으로, 극적인 시청률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바. 나영석 PD가 계속해서 아이돌 그룹과의 협업을 이어가며 대중성까지 잡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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