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격에 내가 왜 샀을까”…‘따따블’ 간 공모주, 한달 만에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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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공모주 광풍이 식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따따블'(공모가의 4배)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새내기주들은 상장 첫날 종가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주가가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에서 53.3%나 떨어졌다.
하지만 상장 직후 높아진 주가 수준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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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케이엔에스는 전일대비 1300원(3.12%) 오른 4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케이엔에스는 지난달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새내기주다. 상장 첫날 공모가 2만3000원에서 300% 오른 9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6월 말 신규 상장종목의 상장 당일 가격변동 상한폭이 기존 160%(‘따상’)에서 300%로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따따블’을 기록한 종목이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에서 53.3%나 떨어졌다. 한달 반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난 셈이다.
지난달에는 따따블 종목이 케이엔에스를 포함해 3곳이나 나왔다. 하지만 상장 직후 높아진 주가 수준을 현재까지도 유지하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다. 공모가가 10만원이었던 DS단석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22일 40만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이날 종가는 20만2000원으로 주가가 49.5% 빠졌다.
LS머트리얼즈는 공모가 6000원에서 상장 당일인 지난달 12일 2만4000원까지 올랐다. 이후 두 차례의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 급등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20일 장중 5만1500원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현 주가는 3만1450원으로 고점 대비 38.9% 떨어졌다.
이날까지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등 3개 기업이 신규상장했는데 이중 2곳이 따따블을 기록한 것이다. HB인베스트먼트도 첫 거래일인 전날 장중 한때 공모가 대비 235.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새내기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지나치게 과열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들어 수요예측을 진행한 IPO 기업 6곳은 모두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했다. 높아진 공모가에서 상장 당일 주가가 4배 급등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른바 ‘신장개업 효과’가 사라지고 나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가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추종매수에 나섰다가 큰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소형주 중심의 공모 시장과 상승된 가격제한폭은 상장 당일에는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었지만 이후 부진한 주가는 필연적인 수순”이라며 “신규 상장한 종목 중에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상장 시 제시했던 사업의 방향성이 실제 실적과 일치하는 종목 중심의 접근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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