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퇴원…“너무 큰 충격, 엄정한 법적 처리 이뤄질 것”
중학생에게 피습을 당해 입원했던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퇴원했다. 그는 퇴원하면서 “이런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배 의원은 피습이 일어나고 사흘째인 이날 낮 12시쯤 순천향대 서울병원에서 퇴원하면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오랜 시간 뉴스를 했던 사람으로서, 또 국민을 지키겠다고 정책을 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이번 일은 제게도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며 “상상도 못 했던 사건의 직접 피해자가 되고 보니 이런 끔찍한 일이 국민 누구나가 너무나 무력하게 당할 수도 있는 치명적 위협이라는 걸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지금은 많은 분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며 “힘내서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 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그러면서 사건 결과도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 처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신고한 시민들과 소방·경찰 관계자 및 순천향대 의료진, 취재진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5시 20분쯤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입구에서 달려든 중학생 A군으로부터 돌덩이로 머리 뒤를 공격당해 피를 흘린 채 쓰러졌다. 병원으로 곧장 이송된 배 의원은 두피를 1㎝가량 봉합수술을 했다.
현장에서 바로 체포된 A군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처 중이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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