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나문희·김영옥의 '뭉클한' 경쟁, 기쁜 우리 젊은 날! [MD픽]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대배우들의 가슴 따뜻한 스크린 경쟁이 오는 2월 펼쳐진다.
영화 '소풍'과 '도그데이즈'가 오는 2월 7일 나란히 개봉, 관객들을 만난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우리 시대의 대배우들이 주연으로 극을 이끈다는 점. 86세 김영옥, 82세 나문희, 76세 윤여정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저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나문희는 극에서 삐심이 '은심', 김영옥은 투덜이 '금순' 역을 맡았다. 실제로도 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사람은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동반 주연 호흡을 맞추게 됐다.
같은 날,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영화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 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작품이다. 윤여정은 이 작품에서 세계적 건축가 '민서' 역할을 맡았다.
배우들도 맞대결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나문희는 '소풍' 기자간담회에서 '도그데이즈'를 언급하며 "윤여정은 우리의 자랑이다. 윤여정이 많이 했으면 좋겠다. (영화를) 하셨다니까 너무 축하드린다"고 따뜻한 말을 건넸다.
김영옥 역시 "나문희와 내가 한다는 거 듣고 같이 '요이땅' 하는 모양인데 영화를 안 봐서 모르겠지만, 그 영화가 좋으면 우리 영화도 보고 그 영화도 볼 거다. 그렇게 생각한다. 경쟁 대상으로 애기하기는 싫다. 훌륭한 배우여서 이야기가 좋을 것이다"고 특유의 화법으로 애정을 드러냈다.
관록 있는 명배우들의 명불허전 열연은 설 연휴를 앞두고 세대를 초월해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나란히 2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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