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배현진 퇴원..."국민 안전 위해 노력할 것"
중학생에게 습격당해 입원 중이던 국민의 힘 배현진 의원이 27일 퇴원했다.
배 의원은 이날 오전 퇴원하면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일로 저를 걱정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과 배려 덕분에 잘 치료받고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 의원은 "저를 구해주신 시민들 , 신고를 받고 순식간에 달려와주신 소방대원과 경찰관들, 그리고 많이 놀란 저를 끝까지 배려해 주신 순천향병원의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배 의원은 "이러한 사건은 국민 누구에게도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완쾌한 뒤에 국민, 저의 송파 주민들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에 관한 내용은 수사기관을 신뢰하며 지켜보겠다"며 "면밀한 수사 뒤에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법적처리가 이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배 의원은 당분간 외부 일정 없이 가족 등과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의 한 건물 입구에서 중학생 A군(15)이 내리친 돌에 머리 뒤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진 배 의원은 두피를 1㎝ 정도 봉합하는 치료를 받고 입원 중이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바로 A군을 붙잡았으나 건강 상태 등을 고려, A군을 응급입원시켰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최근 우울증 증상이 깊어져 폐쇄 병원 입원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범행에 사용한 돌은 평소 지니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원에서는 조울증인 '양극성 장애' 소견을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A군은 또 경찰에 체포되면서 자신의 나이를 밝히며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2009년생으로 만 14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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