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카타르] 韓·日만 우승 후보? 절대 아니다...'중동' 초강세→무려 '9팀' 16강 안착→8강 '6개국'도 가능!
[마이데일리 = 도하(카타르) 최병진 기자] 이번 대회 확실한 특징은 ‘중동’ 팀들의 강세다.
지난 25일을 끝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조별리그가 마무리됐다. 총 24개의 팀 중에서 각 조 1,2위와 3위팀 중 상위 4개국까지 16개 팀이 토너먼트 무대에 올랐다.
중동 팀들의 숫자에 시선이 집중된다. 16개 국가 중 절반 이상인 9개가 중동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이란, 시리아, 아랍에미레이트(UAE), 이라크, 요르단, 카타르, 팔레스타인까지다.
나머지 7개 국 중 동아시아는 한국과 일본이며 중앙아시아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이 포함됐다. 동남아시아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포함됐고 마지막으로 호주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
중동 팀들의 성적 또한 뛰어나다. B조의 호주를 제외하고는 5개 조에서 모두 중동 팀들이 1위를 차지했다. 카타르(A조), 이란(C조), 이라크(D조), 바레인(E), 사우디아라비아(F조)가 조 최상단에 올랐다.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로 언급된 한국과 일본은 모두 조 2위에 머물며 조별리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조 2위를 차지한 중동 국가는 UAE(C조)가 유일하며 시리아(B조)와 팔레스타인(C)이 3위 자격으로 토너먼트에 올랐다.
중동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환경과 기후에 적응된 팀들이 확실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각 중동 국가의 팬들이 대거 경기장을 방문하면서 사실상 ‘홈경기’와 같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흐름을 타면 무서운 중동팀의 특성이 더욱 발현되면서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일본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패했고 한국도 요르단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고전하며 2-2로 겨우 비겼다.
토너먼트에서도 중동 팀들의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6강에서 중동 국가팀끼리의 맞대결을 3차례 일어난다. 29일에 이라크와 요르단, 30일에 카타르와 팔레스타인이 만난다. 다음 달 1일에는 이란과 시리아가 격돌한다.
나머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UAE는 각각 일본, 한국, 타지키스탄을 상대한다. 16강 결과에 따라 8강에 무려 최대 6팀이 오를 수 있다. 카타르가 우승을 차지한 2019년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국 배출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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