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청정갯벌서 자란 물김… 신안 지주식 김 양식장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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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압해읍 앞바다는 추운 겨울날씨에도 물김 채취가 한창이다.
26일 오전 압해읍 수락마을 선창가엔 몰려든 어민들은 3인1조로 배를 타고 김 양식장으로 향했다.
작년 10월26일 송공위판장의 첫 위판과 김 생산·채취에 들어간 이곳 어민들은 올 4월까지 월 1회 김을 채취한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천사섬 분재정원 위판장엔 물김을 가득 채운 배들이 속속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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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신안군 압해읍 앞바다는 추운 겨울날씨에도 물김 채취가 한창이다.
26일 오전 압해읍 수락마을 선창가엔 몰려든 어민들은 3인1조로 배를 타고 김 양식장으로 향했다.
작년 10월26일 송공위판장의 첫 위판과 김 생산·채취에 들어간 이곳 어민들은 올 4월까지 월 1회 김을 채취한다. 이번이 세 번째 채취 작업이다.
신안은 광활한 갯벌과 조수간만의 차가 커 지주식 김 양식의 최적지로 꼽힌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광활한 청정갯벌에 지주 항목을 세우고 밀물과 썰물을 이용해 김발을 햇볕에 자동 노출하는 전통 방식으로 양식한 김은 다른 지역의 김에 비해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나다.
김채취 작업은 10줄을 1구간으로 정해 진행하며 구간당 20여분 정도가 걸린다. 배 1척을 김으로 가득 채우려면 2시간이 꼬박 걸린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천사섬 분재정원 위판장엔 물김을 가득 채운 배들이 속속 들어온다. 위판 뒤 김을 실어 갈 트럭들도 함께 자리 잡는다.
배 위에서 벌어지는 위판을 구경하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드는가 싶더니 한 망 가득 22만원에서부터 29만9000원까지 정신없이 부르는 경가격을 듣노라면 위판도 금세 끝나버린다.
아침부터 찬바람 맞고 고생해 좋은 가격을 받아낸 어민들. 물김을 싣고 가는 트럭을 바라보니 그들의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신안군 김 양식장은 총 9139㏊ 규모다. 작년엔 550어가가 참여해 물김 5만9500톤을 생산, 54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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