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의 유력 후임' 알론소 감독, 리버풀 부임설 일축…"아직 미래 결정할 때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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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감독에 이어 리버풀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사비 알론소(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이 이를 일축했다.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부임에 대해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을 듣고 놀랐다. 나는 그에게 큰 종겸심과 감탄을 표한다"며 "현재 저는 레버쿠젠에서 행복하다. 여기서 일하는 것을 즐기고 있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다음 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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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에 이어 리버풀을 이끌 인물로 평가받고 있는 사비 알론소(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이 이를 일축했다.
리버풀 지역 매체 '리버풀 에코'는 27일(한국시각) "알론소 감독이 리버풀 부임설에 대한 침묵을 깨뜨렸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26일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 소식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현재 저의 에너지가 다 떨어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이유를 밝혔다.
클롭 감독은 2015-2016시즌 도중 리버풀에 부임해 팀을 유럽 최정상으로 이끌었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FA컵, 리그컵, 커뮤니티 실드,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모든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간 리버풀은 이전까지 오랜 암흑기를 딛고 최고의 구단이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롭 감독과의 동행은 종료된다. 최근 프리미어리그는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며 매 이적시장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감독직 역시 잦은 교체를 통해 빠르게 팀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클롭 감독은 9년 동안 팀을 이끌며 몇 안되는 '장기 집권' 감독이었다.
클롭 감독과 사임과 함께 후임 감독이 누가될 것이냐는 이야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레버쿠젠에서 인상적인 지도력을 보여주고 있는 알론소 감독이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지목받고 있다.
알론소 감독은 2017년 현역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레알 마드리드 유스팀 코치로 시작해 2019년에는 소이에다드 B팀 감독으로 3년 동안 활약하다 지난 2022년 레버쿠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알론소 감독은 리그 6위로 준수한 성적을 냈으며, 유로파리그에서는 준결승까지 오르는 등 주목 받는 감독이 됐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백을 앞세운 점유율 기반의 전술과 함께 빠른 발을 가진 윙백들을 앞세워 분데스리가를 폭격 중이다. 11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은 따돌리고 리그 18경기 무패로 선두를 달리며, 벌써부터 리그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가운데 리버풀 부임설이 흘러나왔다. 더욱이 알론소는 과거 리버풀에서 뛴 경험이 있기에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알론소 감독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리버풀 부임에 대해 "클롭 감독의 사임 소식을 듣고 놀랐다. 나는 그에게 큰 종겸심과 감탄을 표한다"며 "현재 저는 레버쿠젠에서 행복하다. 여기서 일하는 것을 즐기고 있고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에서 다음 일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솔직히 저의 다음 단계를 고민할 순간은 아니라 생각한다. 지금도 좋은 자리에 있다. 지금은 해당 소식(리버풀 부임설)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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