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외국인 주민 모니터링단' 2기 발족… "이주민-선주민 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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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의 제2기 '외국인 주민 군정 모니터링단'이 지난 25일 발족했다.
영암군은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참여를 보장하고 그들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작년부터 이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 외국인 주민 지원 시책 홍보와 정책 제안, 의견수렴, 통번역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외국인 주민 간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영암군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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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영암군의 제2기 '외국인 주민 군정 모니터링단'이 지난 25일 발족했다.
영암군은 외국인 주민의 지역사회 참여를 보장하고 그들의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작년부터 이 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다.
27일 영암군에 따르면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행복한 영암'을 주제로 열린 이번 발대식에선 20명의 외국인 주민이 새 단원으로 위촉됐다.
영암군은 영암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외국인 가운데 한국어 가능자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모니터링단을 선발했다. 이들의 출신국은 베트남·네팔·우즈베키스탄·중국 등 8개국이며, 직업은 이주노동자·통번역사·결혼이주여성 등으로 다양하다.
이들은 앞으로 외국인 주민 지원 시책 홍보와 정책 제안, 의견수렴, 통번역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외국인 주민 간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 영암군이 전했다.
군은 작년엔 1기 모니터링단의 의견을 반영해 외국인자원봉사단 운영과 법률·금융·비자 분야 교육, 통번역 안내 등 외국인 주민 정책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 1기 모니터링단 우수 단원 김하리씨는 "우리 말과 입장을 반영해 많은 사업을 진행해 준 영암군에 고마움을 전한다"며 "한 사람의 영암군민으로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베트남 출신 동료들도 지역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특별한 의견들을 군정에 반영하는 국제도시의 면모로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영암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영암군은 전체 인구 5만2000여명(작년 5월 기준) 대비 외국인 주민 비율이 12.5%다. 이는 전남도 평균 3.8%, 전국 평균 4.1%보다 높은 것이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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