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기성용, 드디어 FC서울과 재계약 "영국 가서도 고민했다"... '기동 매직+만능 KEY' 시너지 예고

박재호 기자 2024. 1. 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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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오피셜 기념 촬영을 하는 기성용의 모습. /사진=FC서울 제공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기성용(가운데)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의 '마스터 키' 기성용이 계속 검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서울은 27일 "구단의 상징이자 팀의 역사를 함께 만든 기성용과 재계약을 확정했다. 올 시즌을 향한 출발선에 그와 함께 선다"고 전했다.

재계약을 확정한 기성용은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이 끝나고 미래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특히 시즌이 끝난 이후 지도자 코스를 진행했고 영국에서 많은 감독님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더 많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개인적으로 쉽게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여서 재계약까지 기간이 길어진 것에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김기동 감독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기성용은 "다시 팬들 앞에 서겠다고 결정한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무엇보다 김기동 감독님이 서울 감독으로 부임하시고 통화를 나누면서확답을 못 드렸던 게 죄송스러웠다.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있고 능력이 있으신 분이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선보이려 한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서울에서 총 7년을 뛴 리빙 레전드다.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기성용은 2009년까지 뛰며 8골 12도움을 기록했다. 2008, 2009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2년 연속 뽑혔고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서울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

이후 셀틱FC로 이적한 기성용은 영국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서울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며 2020년 다시 검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이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취임 기자회견에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기성용(가장 왼쪽)과 서울 선수들이 득점 후 즐거워하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감독이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 소감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서울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김기동 감독은 기성용에게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강력하게 잔류를 원한 바 있다. 당시 김기동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이와 전화로 오랫동안 이야기했다. 서울과 빨리 재계약했으면 좋겠다. 서울이 곧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서울이다. '함께 좋은 축구를 해보지 않겠냐'고 이야기했다. 성용이도 서울에 애정이 많다는 것을 느꼈고 좋은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를 할 때면 기성용 때문에 힘들었다고도 털어놨다. 김기동 감독은 "포항 시절 전방압박을 중시했는데 기성용이 중원에 있어 탈압박이 힘들었다"며 "이제는 같은 팀에서 함께 하게 됐다. 기성용은 압박과 패스 능력이 뛰어나다. 전방으로 나가는 공격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에 부임했으니 조만간 구단에서 좋은 선물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기성용과 동행을 원하는 속내를 내비쳤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말미에 팀의 목표였던 상위 스플릿 진출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을 못 한 아쉬움을 나타낸 바 있다. 마침 김기동 감독이 올 시즌 목표를 ACL 진출로 정했다. 김기동 감독이 서울에서 펼칠 '기동 매직'에 기성용이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기성용이 드리블 돌파하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기동 감독이 지난 3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 취임 기자회견에서머플러를 들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의 리빙 레전드' 기성용은 지난해 7월 수원FC와 경기에서 프로 통산 5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그리고 2020년부터 당시 경기까지 K리그 176경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경기, FA컵 9경기까지 193경기에 출전했다.

2009년부터 긴 유럽 생활을 시작한 기성용은 셀틱(스코틀랜드)에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87경기를 뛰었다. 이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이적해 스완지시티에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그리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162경기에 출전했다. 임대를 떠났던 선더랜드에서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34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뉴캐슬에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3경기에 출전했다. 서울 복귀 직전 2020년 마요르카(스페인)에서 1경기에 출전했다. 500경기 중 K리그에서 193경기, 나머지 307경기를 유럽에서 뛰었다.

이날 안익수 전임 감독은 기성용의 대기록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그는 "500경기라니 (기성용이) 참 많이 노력했다. 축하와 찬사를 보내고 싶다. (기)성용이 다운 숫자다. 노력의 흔적이 숫자로 표현됐다"고 말했다. 기록을 계속 이어가길 바라면서 "(끝이) 어디까지인지는 본인만 안다. 나도 늦게까지 선수 생활을 했지만 시기는 스스로 결정하게 된다"며 "(후배들에게) 오래오래 좋은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기성용(가운데)이 경기 중 볼경합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경기 중인 기성용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당시 기성용은 경기 후 담담하게 500경기 출전 소감을 전했다. 그는 "500경기인 것을 2주 전쯤 알았다. 특별한 생각이 없었는데 막상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허무한 느낌이 든다. 2017년 서울에서 데뷔했는데 같은 곳에서 500경기를 치를 수 있어 영광이다. 운동장은 그대론데 저만 많이 변한 것 같아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최근 아쉬운 모습을 보였는데 홈에서 많은 골을 넣고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만족한다"며 "개인적으로 뜻깊은 경기였는데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가야 할 길이 멀다. 목표인 상위 스플릿에 들도록 앞으로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전했다. 기념비적인 개인 기록에 대한 의미보다 팀을 우선 생각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동료를 안아주는 기성용(오른쪽)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기성용(왼쪽)과 나상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기성용(오른쪽)의 경기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은 500경기 중 첫 번째 경기를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꼽았다. 2007년 3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K리그 개막전이었다. 당시 18세 기성용은 세뇰 귀네슈 감독의 선택을 받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0 승리에 일조했다.

기성용은 "프로 첫 경기가 가장 떨렸고 생각이 많이 난다. 당시 어린 나이에 경기를 뛸 거라고 상상도 못했는데 귀네슈 감독이 기회를 주셨다. 시즌 개막전이었고 프로 무대에 첫발을 디딘 설렘이 잊혀지지 않는다"고 떠올렸다.

당시 서울을 향한 깊은 애정을 거듭 표현했다. 기성용은 "서울에서 데뷔했고 기회를 받았다. 그래서 대표팀에 들 수도 있었고 해외 진출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제가 얼마나 서울을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주변에선 다 알고 있다. 제 커리어에 있어 정말 소중한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성적이 좋지 않을 땐 더 책임을 느낀다. 나이가 먹을수록 더 소중함을 느낀다. 오히려 어렸을 때보다 목표를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 더 강해진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은 28일까지 태국 후아힌에서 1차 동계전지훈련을 마무리하고 29일 오전 귀국한다. 이어 2월 4일 일본 가고시마로 2차 동계전지훈련을 떠난다.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볼 컨트롤하는 기성용의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은 27일 '구단 레전드' 기성용과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기성용은 지난 2006년 17세 나이로 서울에서 프로 데뷔해 2009년까지 뛴 후 셀틱FC와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며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11년간의 유럽 생활을 끝내고 2020년 다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서울에서만 통산 207경기 출전 15골 20도움을 올렸다. 사진은 기성용(왼쪽)과 양현준이 볼 경합을 펼치는 모습.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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