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고집, 김해 ‘가야양조장’…산삼주 제조에 도전장

박동필 기자 2024. 1. 2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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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경남 김해에서 전통 수제품인 '가야막걸리'를 출시했던 가야양조장이 고유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번엔 산삼 증류수 제조에 도전장을 던진다.

가야양조장 조 대표는 "젊은날에는 서울에서 미국 위스키회사 마케팅본부장을 했으며, 이후 전통주 제조를 위해 전국의 막걸리 양조장을 섭렵하며 옛 맛을 찾아왔다"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생산은 농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통주 생산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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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양조장, 설 앞두고 거창 농민과 손잡고 산삼주 생산 논의…5월 출시 목표
4년 간 지역 농산물 활용한 막걸리, 소주 등 전통주 생산에 올인…‘농민과 공존’ 모델

4년 전 경남 김해에서 전통 수제품인 ‘가야막걸리’를 출시했던 가야양조장이 고유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번엔 산삼 증류수 제조에 도전장을 던진다. 이 양조장 모델은 지역 농민과 상생하는 것이어서 주목받는다.

이 법인 조이덕 대표는 27일 “최근 산삼재배로 유명한 경남 거창지역 농민들과 함께 산삼 증류수 제조를 논의 중이다”이라고 밝혔다.

거창에서 재배중인 산삼은 산삼의 씨앗을 자연산림속에 뿌려서 기른 것으로 산양삼으로 불린다.

가야양조장이 지난 4년 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생산한 막거리와 소주 제품들. 박동필 기자


조 대표는 “거창 재배농민들이 산삼증류수 제조를 요청해와 현지에서 상품 생산에 대한 연구와 출자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 중”이라며 “거창 산양삼은 시중에서 10년근 이상이 면 뿌리 당 18~30만 원을 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이미 인삼주를 생산하기 위한 노하우가 쌓여있어 산삼주 생산에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4~5월 산양삼 수확철을 맞춰 1만 병 정도를 출시, 농민단체를 통해 시판할 예정이다.

앞서 조 대표는 2020년 7월 고향인 김해 한림면에서 공장을 차리고 지역 쌀을 이용한 ‘가야막걸리’를 출시한 바 있다. 전통방식으로 만든 수제품이다.

전통주 생산에 대한 그의 고집은 트렌드에 맞게 고급 소주 제조로 이어진다.

가야양조장 조이덕 대표가 27일 오전 한림면 양조장에서 전통 소주를 만들기위해 증류기에 원료를 투하하고 있다. 박동필 기자


2023년 5월 가야(25도), 가야금(23도)이 그 주인공이다. 가야는 지역 전통차인 장군차와 진영단감 진액이 들어있고, 가야금에는 진례면의 생강 성분이 들어있다.

같은 달 농촌의 울타리 역할을 하는 ‘탱자’의 과육을 활용한 탱자C(23~40도)도 동반 출시되기에 이른다.

가야양조장 조 대표는 “젊은날에는 서울에서 미국 위스키회사 마케팅본부장을 했으며, 이후 전통주 제조를 위해 전국의 막걸리 양조장을 섭렵하며 옛 맛을 찾아왔다”며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전통주 생산은 농민 소득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차별화된 전통주 생산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야양조장은 설을 앞두고 지역 쌀을 원료로한 선물용 소주세트 등을 내놓고 있다. 제품은 현재 네이버, 쿠팡 등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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