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속 쓰린 AFC의 설문… 한국-말레이시아전, 그룹 스테이지 최고 명승부 후보 선정, 현재 1위 달리는 중

김태석 기자 2024. 1. 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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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그룹 스테이지 최고의 명승부가 어떤 경기였는지 팬들을 상대로 설문하고 있다.

AFC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한 말레이시아는 지난 2라운드 바레인전에서 0-1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후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려는 한국과 대결했는데,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로 팬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이야기하게 될 추억거리를 남겼다"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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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AFC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그룹 스테이지 최고의 명승부가 어떤 경기였는지 팬들을 상대로 설문하고 있다. 한국-말레이시아전이 명승부 경기 후보에 올랐다.

AFC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카타르 아시안컵 그룹 스테이지 경기 중 여섯 경기를 골라 최고의 명승부를 축구팬들에게 묻고 있다. 이 여섯 경기 중 지난 25일 밤 8시 30분(한국 시각)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벌어졌던 대회 E그룹 3라운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대결이 선정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FIFA 랭킹 138위인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한때 리드를 내주는 등 최악의 졸전을 보였으며, 경기 막판 힘겹게 3-2로 역전을 해냇으나 종료 직전 기어이 동점골을 내주며 한국 팬들을 분노케 했다.

반면 말레이시아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다. 대회 첫두 경기에서 연거푸 패배하며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지은 말레이시아는 대회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을 상대로 물러섬 없는 경기를 펼쳐 자국 축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500만 링깃(한화 약 14억 원)을 말레이시아축구협회(FAM) 지원금으로 쾌적하는 등 보조를 맞추고 있으며, 김판곤 말레이시아 감독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AFC는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아시안컵에 출전한 말레이시아는 지난 2라운드 바레인전에서 0-1로 패하며 탈락이 확정되었다. 이후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려는 한국과 대결했는데,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로 팬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이야기하게 될 추억거리를 남겼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로멜 모랄레스가 투입됐을 때 마지막 반전 시간이 남아있었다. 모랄레스는 벤치에서 나온지 불과 2분 만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가장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3-3 무승부를 이루었다. 말레이시아는 태극 전사를 상대로 또 한 번 유명한 결과를 남겼다"라고 경기 막판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던 상황을 묘사했다.

한편 AFC는 한국-말레이시아전 이외에도 일본-베트남전, 사우디아라비아-오만전, 일본-이라크전, 베트남-인도네시아전, 타지키스탄-레바논전을 꼽았다. 여섯 경기 중 D그룹 경기가 세 경기나 되며,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베트남전 승리도 크게 조명해 시선을 끈다.

이 여섯 경기 중 현재 팬들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경기는 한국-말레이시아전이다. 62%에 달하는 팬들이 이 경기를 최고의 명승부라고 지목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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