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프라블럼"이라던 이근 전 대위 '무면허 운전' 검찰 송치

지난해 3월 유튜버 이준희(활동명 구제역)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이근 전 대위가 지난해 9월 1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튜브로 활동 중인 이근 전 대위가 면허 없이 차를 운전한 혐의로 최근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이달 초 이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후 6시 10분쯤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인근 수원남부경찰서까지 자신의 차로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지난 2022년 7월 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로 유죄를 선고받고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그는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면허 관련해서는 당연히 몰랐으니까 그런 거다. 노 프라블럼(NO PROBLEM)'이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려 비판을 받았다.

이근 유튜브 채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경찰은 지난달 말 무면허 운전 혐의로 이 씨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총포법 위반 혐의는 아직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앞서 이 씨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우크라이나의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해 무단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를 받는다. 또 같은해 7월 뺑소니 사고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현재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3월엔 유튜버 이준희(구제역) 씨와 시비가 붙어 한 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 씨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