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과학국제연구소 "北 영변 핵단지 경수로 가동"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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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 핵단지에 있는 실험용 경수로가 지난해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EWS)에 따르면, 미국 과학국제연구소(ISIS)는 영변의 실험용 경수로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상당량 물이 인근 구룡강으로 배수됐으며 겨울 들어 배수구 근처 얼음이 녹아 있는 것을 볼 때 경수로가 가동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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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북한 영변 핵단지에 있는 실험용 경수로가 지난해부터 정상 가동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SIS는 영변 핵단지의 복합터빈 건물 지붕의 눈이 녹아 있는 것도 원자로가 가동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ISIS는 북한의 발표대로 경수로가 100㎿에 달하는 최대 용량으로 가동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며 핵단지의 5㎿ 원자로도 가동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도 지난달 유사한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당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달 냉각수 배출이 경수로가 임계점에 달한 것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이 사용후 핵연료에서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유엔 제재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ISIS는 기하급수적으로 핵무기를 늘리겠다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정책에 맟춰 무기급 플루토늄을 생산하기 위해 경수로를 가동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ISIS는 100㎿ 경수로가 70~80% 용량으로 가동될 경우, 생산할 수 있는 무기급 플루토늄의 양을 매년 19.5~22.3㎏으로 평가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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