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남성 살해범…유전자 감식으로 35년 만에 검거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나다에서 성소수자 남성 살인 사건 범인으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사건이 벌어진 지 35년 만이다.
카는 성소수자로 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당시 일대의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연쇄 살인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사건이 35년간 미제 상태로 수 세대에 걸쳐 우리 지역의 트라우마였다"며 "하지만 그의 가족과 동성애 커뮤니티 친구들보다 더 큰 고통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에서 성소수자 남성 살인 사건 범인으로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사건이 벌어진 지 35년 만이다.
26잃(현지시간) 캐나다 통신에 따르면 프린스 에드워드 아일랜드(PEI)주 경찰은 1988년 샤를롯타운의 교사 살해범으로 토드 조셉 갤런트를 전날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갤런트는 1988년 11월 11일 새벽 현지 고등학교 영어 교사 바이런 카를 수건으로 목 졸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한 혐의다. 당시 카는 36세, 갤런트는 21세였다.
카는 자택 침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장 벽에는 "또 죽일 것"이라고 쓴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사건 전날 밤 카는 갤런트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와 성관계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는 성소수자로 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으나 당시 일대의 성소수자 커뮤니티가 연쇄 살인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범행 후 갤런트가 미국으로 떠나면서 사건은 샤를롯타운의 유일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러나 2007년 경찰이 수사를 재개, 끈질긴 추적이 시작됐다.
경찰은 카의 자택에서 발견된 범인의 속옷에서 유전자를 채취, 전문 감식 기관에 의뢰했다. 그리고 최신 기술을 이용한 유전자 혈통 분석에 나섰다. 감식 기관은 해당 유전자를 광범위한 데이터베이스에 올려 기존 정보 자료와 일일이 대조하는 장기간의 작업을 거쳐 갤런트를 범인으로 특정할 수 있었다.
샤를롯타운 경찰청은 "그가 바이런 카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믿을 결정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다. 이어 "사건이 35년간 미제 상태로 수 세대에 걸쳐 우리 지역의 트라우마였다"며 "하지만 그의 가족과 동성애 커뮤니티 친구들보다 더 큰 고통을 겪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라리 수능 다시 봐서 한의대 가렵니다"…30대 교사의 한탄 [이슈+]
- "아내 몰래 성과급 1000만원 투자했는데…" 30% 폭락 피눈물 [백수전의 '테슬람이 간다']
- 1억 투자해 20억 불렸다…잡주도 아닌데 2000% 뛴 이유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할머니, 세뱃돈 주세요"…두둑이 챙겨줬는데 '증여세 폭탄'
- "'좋아요' 누르면 큰일 난다고요?"…깜짝 놀란 신입 공무원 [관가 포커스]
- "무면허 운전? 노 프라블럼"…이근 전 대위, 검찰 송치
- 소방관 연봉 얼마길래…"오빠 아니고 동생 느낌" 발언 논란
- '박수홍 명예훼손 혐의' 형수 "비방할 목적 없었다"
- 한 달 용돈 4000만원…럭셔리의 극치 '두 살배기 만수르'
- 다이어트 안했는데 갑자기 빠진 살…"지금 당장 병원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