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어쩌다…"AI 경쟁서 밀린다" 지적에 주가 12%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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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의 주가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과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린다는 지적에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전날 실적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올해 1분기 전망치를 발표하고, 인텔이 주요 반도체 업체의 AI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자,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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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의 주가가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과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밀린다는 지적에 크게 흔들렸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인텔의 주가는 전일 대비 11.91% 폭락한 43.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약 3년 6개월 만의 최대 하락 폭이다. 올해 들어서는 13.13% 빠졌다. 인텔의 주가는 지난해 2배가량이 올랐다. 하지만 전날 실적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올해 1분기 전망치를 발표하고, 인텔이 주요 반도체 업체의 AI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자, 주가는 크게 흔들렸다.
인텔은 전날 올해 1분기 전망치로 매출 122억∼132억달러(약 16조3236억원~17조6616억원), 주당순이익은 0.13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141억5000만달러와 주당순이익 0.33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PC, 서버 등 핵심사업이 비핵심 산업과 함께 계절적 수요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며 인텔이 대주주로 있는 자율주행차 자회사 모빌아이의 약세로 1분기 매출 실적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산업의 일부 분야는 AI 칩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중앙처리장치(CPU) 같은 서버 부품을 만드는 인텔 등을 AI 열풍 속 뚜렷한 성장 계기를 갖지 못하고 있다. 투자은행 웰스파고의 아론 레이커 애널리스트는 "(인텔) 실적 발표 후 매도세는 당연하다"며 "경쟁사들이 AI 컴퓨팅으로 이익을 얻는 가운데 인텔은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인텔이 데이터센터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며 인텔 주식에 매도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로젠블라트 증권의 한스 모세만 애널리스트는 "AI가 인텔을 제외한 모든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인텔 주식에 매도 등급을 매겼다. 온라인 투자플랫폼 AJ벨의 러스 몰드 투자 책임자는 "엔비디아와 AMD 등 반도체 기업들이 데이터에 굶주린 AI 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인텔은 뒤져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짚었다.
다만 로이터는 인텔의 CPU가 'AI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엔비디아의 AI 칩과 함께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며 "현재 인텔 서버 CPU의 3분의 1이 AI 시스템 일부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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