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달리고 또 달린 현대모비스, 리그 최고의 공격팀으로 변신하다
현대모비스는 소노와 경기에서 93점을 기록하며 5경기 연속 90점 이상을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만나 93-8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
현대모비스는 이번 비시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함께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 확실한 공격 옵션이 없었기에, 수비 이후 빠른 공격을 강조했다. 실제로 성과는 확실했다. 메인 핸들러의 부재에도 시즌 초반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반대로 공격에서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팀 상황이 완벽하게 변했다. 강했던 수비가 무너졌다. 후반기 평균 실점은 무려 96.8점. 리그에서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현대모비스는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그 이유는 약점이었던 공격력이 보강됐기 때문. 후반기 평균 득점은 94.3점으로 안양 정관장 다음으로 높았다.
이에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소노와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수비가 무너졌다. 팀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농구로 바뀌긴 했다. 그러나 더 강해지려면 안 줘도 되는 점수를 주면 안 된다. 수비가 더 강해져야 한다. 수비가 약하니 기복이 더 커진 것 같다”라며 수비에서의 아쉬움을 전했다.
동시에 “그래도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공격 횟수가 많이 늘었다. 공격력이 정말 좋아졌다. 그 부분은 고무적이다”라는 칭찬을 남겼다.
현대모비스가 가진 숙제는 확실했다. 주지 않아도 되는 실점을 하지 않는 것. 동시에 빠른 트렌지션 공격으로 상대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이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에게 11점을 내줬다. 그러나 개인 능력으로 만든 실점이 많았다. 반대로 이정현(187cm, G)에게는 1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 결과, 1쿼터 실점은 16점에 불과했다.
그리고 2쿼터에는 수비로 상대를 제압했다. 2쿼터 첫 4분간 내준 실점은 단 3점뿐. 수비 성공 이후에는 빠른 공격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 이는 엄청났다. 장재석(202cm, C)과 케베 알루마(206cm, F)가 쉬운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는 18점을 합작. 현대모비스는 18-3런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런 강한 수비가 계속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이정현에게 연이어 공간을 내줬다. 이를 막기 위해서 선수들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그러자 외곽에서 기회가 났다. 이정현을 제어하지 못한 현대모비스는 6-17런을 허용. 다소 아쉬운 쿼터 마무리였지만, 트렌지션 득점으로 45점을 만든 것은 고무적이었다.
현대모비스의 수비는 여전히 다소 불안했다. 상대의 외곽 득점을 확실하게 봉쇄하지 못했다. 또, 외곽 패스에 이은 커트인 공격에도 다소 고전했다. 3쿼터 24점을 내줬다.
하지만 우위를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하게 나섰다. 수비가 아닌 공격으로 응수했다. 공격권을 가져오면 빠른 공격을 선보였다. 트렌지션 득점으로 쉬운 득점을 올렸다. 이우석과 알루마가 이러한 공격을 주도했다.
거기에 김지완(187cm, G)의 공수 활약까지 나왔다. 프림은 공격 리바운드 이후 세컨드 찬스 득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25점을 넣었다. 즉 소노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에도 현대모비스는 ‘활동량’을 통해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우석(196cm, F)을 앞세워 트렌지션 공격에 집중했다. 거기에 다른 선수들의 외곽 득점까지 추가하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소노와 경기에서도 90점 이상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후반기 가장 뜨거운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치른 5경기에서 모두 90점을 넘겼다. 그 중심에는 빠른 농구와 세컨드 찬스 득점이 있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다. 빅맨들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더 많은 공격권을 가져왔다. 그 결과, 천적이었던 DB와 소노를 연속으로 잡아내며 전반기와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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