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이스라엘 ICJ '집단학살 중단' 명령 준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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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서 집단 학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긴급 명령한데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에 ICJ의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ICJ의 결정이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모든 당사자는 관련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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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터무니없는 거짓"
[서울=뉴시스] 문예성 이혜원 기자 =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서 집단 학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고 긴급 명령한데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에 ICJ의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성명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ICJ의 결정이 법적 구속력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모든 당사자는 관련 명령을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간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보고된 가자지구 인도주의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인도주의적 휴전을 거듭 촉구해 왔다.
앞서 이날 ICJ는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제기한 이스라엘의 대량학살 혐의 사건 관련,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인 대량 학살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는 예비 판결을 내렸다.
다만 남아공이 요청한 군사작전 중단 관련 판단은 내리지 않았으며, 이스라엘에 대량학살 혐의가 인정되는지도 언급하지 않았다.
최종 결정이 내려지기까진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ICJ 판결은 이스라엘에 대한 법적 강제력도 갖지 않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집단 학살 혐의는 터무니없는 거짓’이라며 반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ICJ 예비 판결 직후 영상 연설을 내 "모든 국가와 같이 이스라엘은 스스로를 방어할 고유한 권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같은 기본적 권리를 부정하려는 사악한 시도는 유대 국가에 대한 노골적인 차별로, 정당하게 거부돼 왔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대량 학살 혐의는 거짓일 뿐만 아니라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언급하며, 오히려 하마스가 홀로코스트 이후 유대인들을 상대로 최악의 잔학 행위를 저질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전쟁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대한 전쟁이지 팔레스타인 민간인에 대한 게 아니다"라며 "하마스가 민간인을 방패막이 삼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하고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는 이스라엘에 대량학살 책임이 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하마스는 ICJ 판결이 "중요하다"며 환영했다. 하마스는 성명을 내 "ICJ 결정은 이스라엘을 고립시키고 가자지구에서 벌어진 범죄를 폭로하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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