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걸그룹 대전, 기획사·세대 걸린 자존심 싸움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2월 가요계에 예정된 뜨거운 컴백러시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건 트와이스, 르세라핌, 베이비몬스터의 컴백이다. JYP, 하이브, YG라는 각 대형 소속사의 자존심 대결은 물론 3세대부터 5세대까지 각 세대를 대표하는 이들이 어떤 음악으로 어떤 결과물을 맞이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가장 먼저 컴백하는 걸그룹은 YG의 베이비 몬스터다. 베이비 몬스터는 2월 1일 '스턱 인 더 미들'(Stuck In The Middle)을 발매한다. 소속사 YG에 따르면 '스턱 인 더 미들'은 멤버들의 뛰어난 가창력과 유니크한 음색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장르의 곡이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서바이벌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데뷔했다. 데뷔 타이틀곡 '배터 업'(BATTER UP)은 글로벌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5세대 걸그룹 중 돋보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과거 YG의 걸그룹이 보여줬던 데뷔 임팩트와 비교하면 분명히 아쉬운 점도 존재했다. 이번 신곡은 이러한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컴백을 앞두고 기분 좋은 소식도 공개됐다. 건강상의 이유로 '배터 업' 활동에 참여하지 못했던 아현이 공식적으로 복귀한 것이다. 다만 아현의 모습을 보려면 아직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스턱 인 더 미들'이 아니라 4월에 발매되는 미니 앨범부터 합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현의 합류로 베이비몬스터가 7인조 완전체가 됐다는 사실은 많은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19일에는 하이브 레이블즈 산하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이 세 번째 미니 앨범 '이지'(EASY)를 발매한다. 쏘스뮤직은 "르세라핌의 당당한 모습 이면에 존재하는 불안과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주체성과 당당한 나에 대해 이야기가 특징 중 하나인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다운 앨범 콘셉트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르세라핌은 앨범 타이틀처럼 무엇이든 쉽게 해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음을 의미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앨범이 전할 메시지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번 앨범은 '피어리스', '안티 프레자일', '언포기븐'으로 구성된 '부정형 3부작'을 마무리한 르세라핌의 새 앨범으로 기존과는 다른 변화가 예상된다. 게임 '오버워치 2'와 협업해 만든 첫 영어 디지털 싱글이자 국내 음원차트 1위, 빌보드 12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한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통해 스펙트럼의 확장을 꾀했던 르세라핌이 자신들의 앨범에서는 어떤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JYP 소속 트와이스는 23일 미니 13집 '위드 유-스(With YOU-th)'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트와이스가 약 1년 만에 완전체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트와이스는 데뷔 10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정상의 위치에서 3세대 걸그룹의 자존심을 지키고있다. 지난해 발매한 미니 12집 'READY TO BE'는 빌보드 200에서 역대 K팝 걸그룹 중 최고 판매수치를 기록하며 최고 순위 2위를 기록했다.
앨범 발매 이후 진행된 동명의 월드투어 역시 큰 성공을 거뒀다. 이번 투어를 통해 전 세계 걸그룹 사상 최초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과 뉴욕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 입성했으며 K팝 걸그룹 최초로 일본 닛산 스타디움에서도 공연을 확정한 트와이스의 이번 월드 투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정식 앨범 발매에 앞서 2일 오후 2시 선공개 곡이자 오리지널 영어 음원 '아이 갓 유'(I GOT YOU)를 발매한다. '아이 갓 유'는 아홉 멤버가 오랜 시간 쌓아온 우정과 사랑을 그린 노래로 심플한 드럼 패턴과 더불어 울려 퍼지는 앰비언트 사운드와 보컬 하모니가 감상 포인트라는 후문이다. '레디 투 비'를 통해 트와이스다움을 재정의했던 이들이 1년 만에 어떤 음악으로 돌아올지 전세계 '원스'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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