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새로운 출발선"…안현모·이지아·김새롬, 그 이후 ★의 이야기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시대가 변했다. 과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파경을 맞은 스타들은 관련된 언급을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나 이제 스타들은 담담히 자신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25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안현모의 요즘 일상은 | 방송인 안현모의 '퇴근길 by PDC''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안현모는 최근 에스팀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것에 대해 "자 아티스트들도 많이 소속돼 있고 관리하는데 좋은 시스템인 것 같다. 사실 되게 오래 이야기했다"며 "작년 여름부터 이혼을 준비하는 나의 상황도 일찌감치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너무 충격받아하지 않으시고 그 과정을 함께하겠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현모는 '개인적인 독립'에 대한 질문에 "당연히 오래 고민했다. 가정도 분리했고 일도 같이 하던 일에서 분리가 됐다. 일과 가정 양쪽에서 어떻게 보면 결별한 거다. 그래서 아주 오랫동안 고민하고 전문가들의 조언도 얻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현모는 "큰 실패가 없었다. 솔직히 이혼이 처음으로 내 실패였다. 솔직히 말해서 좋은 부모님 밑에서 좋은 환경에서 자랐다. 대학도 잘 갔지만 취직도 잘했다"며 "남들이 볼 때는 이번에 처음으로 약점이 된 거다. 내가 뭘 선택할 때, 이게 잘못된 적이 없으니까"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안현모는 1983년 3월 28일 생으로, 지난 2017년 6세 연사인 브랜뉴뮤직 대표 라이머와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며 솔직한 결혼 생활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지난해 이혼을 발표하며 결혼 6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24일에는 매거진 GQ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이지아의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다.
'끝내주는 해결사'는 대한민국 최고 이혼 해결사 사라킴(이지아)과 똘기 변호사 동기준(강기영)의 겁대가리 없는 정의구현 응징 설루션을 그린 작품. 이지아는 극 중 남편에게 뒤통수를 맞고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김사라 역을 맡았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지아는 '소재만 놓고 본다면 작품 선택에 망설여지는 지점도 있었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왜지? 왜 민감한 소재여야 하지? 그런 생각해 본 적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행복하려고 결혼했다가 이혼하게 되는 사람 많지 않나. 대단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다. 그리고 내가 그것을 왜 민감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지아라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도 있었을까'라는 물음에는 "아무래도 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결혼과 이혼이라기보다는 만남과 헤어짐, 사람의 관계성에서 저 역시 굉장히 아파해보기도 했다. 한 단 위에 서서 내려다보면서 ‘그래, 나도 다 알지’ 이런 느낌이었달까"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지아는 1978년 8월 6일 생으로, 지난 1997년 가수 서태지와 미국에서 결혼했으나 2000년부터 별거한 끝에 이혼했다. 두 사람이 결혼했던 사실은 2011년 이지아가 관련 소송을 제기하며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이지아는 2007년 MBC '태왕사신기'를 통해 배우로 데뷔해 활발히 활동하던 때였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방송인 김새롬이 지난해 교제 중임을 밝혔던 연인과 결별했음을 고백하며 '새혼' 의지를 불태웠다.
이와 함께 김새롬은 "돌싱의 입장으로서 '우리 이혼했어요', '쉬는 부부' 등 방송을 몇 개 했다"며 "돌아온 사람도 화려하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헤어, 메이크업도 좀 세게 '멋있는 돌아온 언니' 콘셉트'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혼이라는 게 예전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막상 이 힘든 걸 딱 끝내고 나면 새로운 출발선에 서있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김새론은 과거 자신의 '이혼은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이라는 발언에 대해 "이제 알겠다. 내가 왜 이렇게 포털 사이트에 많이 나왔나 했더니 내가 말을 세게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새롬은 19살에 데뷔한 이후 쉰 적 없이 방송활동이 잘 됐다면서 "이혼이라는 경험을 딱 하고 나서 '아, 내가 틀렸구나. 내가 틀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브레이크가 없는 느낌이었는데 이혼이 브레이크를 달아줬다. 마음을 많이 열었다. 이혼 전보다 지금의 나를 훨씬 나를 좋아한다"라고 달라진 마음 가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새롬은 1987년 10월 2일 생으로, 지난 2004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로 데뷔했다. 지인 소개로 만난 이찬오 셰프와 4개월 만인 2015년 8월 결혼했으나 이듬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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