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부터 '황야'까지...고착화된 '히어로' 마동석, 고민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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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액션과 능청스러운 유머.
마동석표 액션물의 특징이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확실히 마동석의 캐릭터는 마석도로 굳어졌다.
작품 자체도 마동석의 액션과 캐릭터에만 의존하려는 듯 허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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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유사 캐릭터...기시감↑, 신선도↓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화끈한 액션과 능청스러운 유머. 마동석표 액션물의 특징이다. '범죄도시'도 '황야'도 그의 강펀치는 여전히 쾌감을 주지만, 이제 조금씩 식상함의 경계로 넘어서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마동석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피지컬을 보유한 배우다. 그 몸으로 액션 연기를 펼치지 않는 건 분명 재능 낭비. 그 역시 이런 사실을 잘 알기에 필모그래피는 상당수의 액션물 혹은 액션신을 겸비한 역할로 채워졌다.
2014년 OCN 드라마 '나쁜 녀석들'과 2016년 영화 '부산행',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 등을 통해 그의 액션은 작품 전면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정점을 찍은 건 2017년 영화 '범죄도시'. 직접 기획, 제작, 주연까지 참여하며 장기 시리즈물로의 출발을 알렸다.
마석도 역을 맡은 그는 화끈한 액션에 유쾌한 유머를 곁들이며 캐릭터를 확실히 굳혔다. 험악해 보이면서도 친절하고 귀여운, 두 얼굴의 '마블리'(마동석+러블리). 그만의 색깔이었고, 누구도 흉내내지 못할 캐릭터이기에 확실히 신선했다.
그러나 반복되면 식상해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숙명. 이후 '부라더', '신과 함께' 시리즈,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사람들', '성난황소', '악인전', '시동', '백두산', '이터널스' 등에 출연했는데, '백두산' 정도를 제외하고는 약간의 콘셉트 차이만 있을 뿐 모두 비슷한 모습이었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대박을 터뜨리면서 확실히 마동석의 캐릭터는 마석도로 굳어졌다. 여기에 2022년 '범죄도시2', 2023년 '범죄도시3', 2024년 '황야'까지. 해마다 유사 캐릭터를 선보이니 더욱 기시감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특히 지난 26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황야'를 보면 남발하듯 캐릭터를 과소비하고 있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기도 하다.
영화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세상을 배경으로 생존자들이 펼쳐는 사투를 그린다. 마동석은 황야의 사냥꾼 남산 역을 맡았다.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마동석의 최근작을 본 관객이라면 남산이 어떤 인물인지 예측할 수 있다.
그의 손에 마체테와 총이 추가됐을 뿐, 캐릭터는 큰 변화가 없다. 정의롭고 듬직한 히어로. 여기에 유머를 한 스푼 얹은. '범죄도시' 속 세상에 지진이 발생하면 마석도가 곧 남산이 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작품 자체도 마동석의 액션과 캐릭터에만 의존하려는 듯 허술하다. 마동석표 히어로물이 새삼 식상하게 느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마동석은 예정된 차기작에서도 비슷한 캐릭터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범죄도시4'는 물론 악마 숭배 집단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악귀에 맞서는 히어로물 '트웰브' 등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한 제3차 세계대전 이후 2세기가 지난 시점에서의 생존을 소재로 한 할리우드 영화 '헬 다이버'에는 제작자 겸 배우로 참여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배우가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역할을 연기하는 건 당연하다. 게다가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면 계속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
다만 더 많은 관객층에게 어필하고 롱런하고자 한다면 배우로서 변신도 고려해 볼 만하다. 연기력이 부족한 배우도 아니니, 그의 새로운 모습이 더욱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영화 '범죄도시3', '황야'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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