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포트] 극강의 에너지 레벨 LG, 마레이 결장 해결책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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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에너지 레벨.
LG가 마레이 결장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LG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마레이의 빈자리를 메우는 방법을 터득했다.
마레이의 부상 공백에 LG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스스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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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강의 에너지 레벨. LG가 마레이 결장에 대처하는 방법을 찾았다.
창원 LG는 2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서울 삼성을 100-74로 완파했다. 양홍석(28점)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후안 텔로(16점), 이관희(15점), 이재도(11점) 등 4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린 LG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홈경기를 대승으로 장식, 21승(13패)째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3위 수원 KT와의 간격을 0.5경기 차로 좁힌 LG는 삼성전 8연승 행진을 달리며 삼성에 강한 면모도 유지했다.
사실, 이날 LG의 전력은 불완전했다. 공수 핵심 자원 아셈 마레이(202cm, C)의 부상은 차도가 없었고, 저스틴 구탕(188cm, G)도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특히,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마레이의 이탈이 뼈아팠다.
하지만, LG는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마레이의 빈자리를 메우는 방법을 터득했다. 마레이 결장의 해결책은 높은 에너지 레벨.
경기 초반부터 극강의 에너지 레벨을 선보인 LG는 삼성을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속공을 13개나 끌어냈고,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3점슛도 14개나 터트렸다.
경기 개시 후 5분 동안 답답한 흐름이 전개됐으나, 교체 투입된 이관희(189cm, G)가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관희는 1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포함해 13점을 몰아쳤다. 주장이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하자 덩달아 팀도 신바람을 일으켰다.
이관희의 득점 러시와 트랜지션이 조화를 이룬 LG는 2쿼터 들어 더욱 기세를 올렸다. 득점포가 고르게 분산된 가운데 이재도와 양홍석이 18점을 합작,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여기다 속공이 가미되자 LG는 부스터를 가동, 51-33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에만 3점슛 10개, 속공 6개를 기록한 LG. 후반에도 하이 텐션을 유지했다. 삼성이 림 어택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LG는 달리고 또 달렸다.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으로 거푸 손쉬운 득점을 생산했다.
3쿼터 확률 높은 공격에 집중한 LG는 효과적으로 삼성의 골문을 공략,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렸다. 80점 고지에 다가선 LG는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이며 4쿼터를 여유 있게 운영했다.
마지막 쿼터에도 LG는 트랜지션 상황에서 속도가 전혀 줄지 않았다. 양홍석이 홀로 8점을 책임지며 삼성에 강한 면모를 뽐냈고, 텔로도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모처럼 거둔 완승에 조상현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후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에 응한 조 감독은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이 워낙 높았다. 수비에서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잘 이뤄졌고, 속공도 잘 나왔다. (아셈) 마레이가 빠져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건 사실이지만, 선수들이 활동량으로 이겨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칭찬했다.
2라운드서 9할 승률(9승1패)를 자랑하며 한때 2위에 올랐던 LG는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4위까지 내려앉았다. 시즌이 종반부로 향해가는 시점에서 LG는 공수 핵심 자원인 마레이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위기를 맞았다.
마레이의 부상 공백에 LG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스스로 해결책을 제시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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