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어딜 가라고" 이스라엘, 가자지구 남부에 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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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주민들을 대상으로 또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전날 칸유니스 소재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직업훈련센터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피란민 수만 명을 대상으로 26일 오후 5시까지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은 유엔 시설에 대한 탱크 발포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가운데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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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 주민들을 대상으로 또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전날 칸유니스 소재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직업훈련센터에 머무는 팔레스타인 피란민 수만 명을 대상으로 26일 오후 5시까지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 시설에는 4만명 이상의 피란민들이 수용돼 있다.
이스라엘군의 대피령은 유엔 시설에 대한 탱크 발포로 최소 1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친 가운데 발령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쑥대밭이 된 북부를 떠나 남부로 피란해 온 주민들에게는 더 이상 대피할 장소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칸 유니스에서 도망쳐야 하는 사람들은 이집트와의 국경에 다다랐다"며 "안전한 장소를 끊임없이 탐색하고는 있지만 가자지구에서는 더 이상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엔은 UNRWA 시설 영내에 세 번째 공습 피해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라자리니 위원장은 이스라엘과 유엔 시설의 위치 및 좌표를 공유했으나 또다시 공격이 있었다면서 이스라엘이 전쟁의 기본 규칙을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부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칸 유니스를 포위한 가운데 이 지역을 중심으로 지상 작전을 지속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10월7일 개전 이후 가자지구에서는 약 170만명이 집을 잃고 피란 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여러 차례 이동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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