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배현진 습격범 휴대전화·SNS 분석...범행 동기 조사

[차정윤] 2024. 1. 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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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피습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증거 분석 등을 통해 피의자의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임의 제출받은 휴대전화 메시지와 SNS 활동 내용을 통해 범행 전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아직 뚜렷하게 범행 동기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 수사팀 어떤 부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번 주말 경찰은 앞서 임의 제출받은 15살 A 군의 휴대전화와 SNS 활동 내용, 범행 전 행적 조사 등을 토대로 범행동기를 집중적으로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연예인이 많이 오는 강남 미용실에 사인을 받겠다고 외출했고, 배 의원을 만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는데요.

과거 행적과 SNS 내용을 토대로 A 군의 진술이 사실인지 따져보겠다는 겁니다.

앞서 일부 언론에는 A 군이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 집회에 참석한 자신의 모습을 학교 학생들과 함께 있는 단체 채팅방에 공유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경찰은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배 의원이 습격받을 당시 비공개 개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A 군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A 군은 어제 새벽부터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입원 조치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A 군이 피의자가 미성년자인 점과 현재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했는데,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주장하는 A군 측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위험이 있고,

정상적 절차로 입원시킬 여유가 없을 때 의사와 경찰 동의에 따라 72시간 동안 입원시킬 수 있는 조치입니다.

응급입원이 되면 전문의가 진단해 추가로 입원시키거나 즉시 퇴원할지 결정하는데요.

만약 응급 입원 기간이 지난 뒤엔 보호자 동의를 받고 다시 보호 입원 절차를 거치면 경찰은 병원에서 A군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차정윤] (minseok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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