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조선, 후티 반군 미사일 공격에 화재…원유시장 또 요동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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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의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홍해와 이어지는 아덴만에서 유조선이 미사일 공격이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후티 반군은 '말린 루안다'를 "영국 유조선"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공격이 영국군의 후티 반군 군사 기지 공습에 대한 보복임을 시사했다.
후티 반군의 야흐야 사리 대변인은 성명에서 "적절한 수의 해군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직접적인 공격으로 선박(말린 루안다)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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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에서의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 가운데 홍해와 이어지는 아덴만에서 유조선이 미사일 공격이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BBC·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아덴만 남동쪽 111km 해상을 지나던 마셜제도 선적의 영국 유조선 '말린 루안다(Marlin Luanda)'가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화주 및 운항사인 트라피구라 대변인은 '말린 루안다'가 미사일에 피격당했고, 선박 내 화물 탱크 중 하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성명에서 "우현에 있는 탱크에서 불이 났고, 선내 소방 장비를 이용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며 "우리는 선박과 계속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고, 지역 군함들이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선박에는 플라스틱과 휘발유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러시아산 나프타가 실려있다며 "이 나프타는 G7(주요 7개국) 제재에 따라 가격 상한선 이하로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말린 루안다'를 "영국 유조선"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공격이 영국군의 후티 반군 군사 기지 공습에 대한 보복임을 시사했다. 후티 반군의 야흐야 사리 대변인은 성명에서 "적절한 수의 해군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직접적인 공격으로 선박(말린 루안다)이 불에 탔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전쟁 관련 하마스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며 지난해 11월부터 홍해를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당초 공격 대상을 이스라엘과 관련된 선박으로 한정했다. 하지만 공격은 점차 무차별적으로 변해 이스라엘과 관련이 없는 일반 상선도 피해를 봤다.
미국과 영군 연합군은 지난 11일 예멘 내 후티 반군 군사기지에 대한 공습을 시작했다. 연합군의 공격에도 후티 반군의 공격은 멈추지 않고 있다. 오히려 미·영 공습에 대한 반발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26일 새벽 아덴만에서 미 해군 구축함 카니(Carney)호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후티 반군의 미사일은 카니호에 의해 격추했고, 부상자 등 미군 측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외신은 이번 화재로 유조선이 홍해를 계속 통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의문이 제기될 것이라며 원유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했다. 이달 초 미·영의 공습 이후 홍해에서의 유조선 통행량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일부 석유 수출국들은 여전히 홍해 항로를 이용하고 있다.
한편 이날 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96% 오른 배럴당 78.10달러로,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38% 오른 배럴당 83.7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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