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위 0.1%도 지역별 양극화…서울 14억 1위, 강원 4억 17위

이석주 기자 2024. 1. 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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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직장인 중 근로소득 상위 0.1%에 속하는 사람의 평균 연봉이 14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직장인 수는 6213명, 이들의 총급여는 평균 13억8817만 원이었다.

전국 상위 0.1% 직장인의 평균 총급여는 9억8798만 원이었다.

서울에서 상위 20% 직장인의 연봉은 평균 1억1995만 원으로 하위 20%(667만 원)와 18.0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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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양경숙 의원, 국세청 '시도별 근로소득' 분석
부산은 8억1300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4위
지역 내에서도 소득 격차 커…"불평등 해결해야"
연합뉴스

서울지역 직장인 중 근로소득 상위 0.1%에 속하는 사람의 평균 연봉이 14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봉이 가장 낮은 강원보다 3배가량 많은 액수다.

부산은 8억1300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높았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27일 국세청의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2년 기준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직장인 수는 6213명, 이들의 총급여는 평균 13억8817만 원이었다.

이는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총급여액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소득을 차감한 값으로 연말정산과 각종 공제의 기준이 된다.

이어 ▷제주 10억605만 원(216명) ▷경기 9억4952만 원(4832명) ▷부산 8억1306만 원(1062명) 등 순이었다.

상위 0.1%의 총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4억6268만 원(463명)을 기록했다.

1위 서울과 3배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전국 상위 0.1% 직장인의 평균 총급여는 9억8798만 원이었다.

지역 내에서도 소득 격차는 컸다.

서울에서 상위 20% 직장인의 연봉은 평균 1억1995만 원으로 하위 20%(667만 원)와 18.0배 차이가 났다.

이 격차는 17개 시도 중 최대치다. 이어 부산(15.5배) 경기(14.6배) 등 순이었다.

소득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9.6배 차이가 났다. 충북(11.8배) 전남(11.8배) 제주(11.9배)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기준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15.1배였다.

양 의원은 “시도별 소득 격차뿐 아니라 각 지역 내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라며 “소득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지역별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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